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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8 [캠핑:2]속리산 화양계곡 캠핑장(080705~06) (4)
  2. 2008/07/08 [캠핑:1]용인레저물놀이장(080614~15)

본가에 가느랴 한주, 비온다고 한주 이렇게 두주를 쉬고, 두번째 캠핑을 떠났다.

이번주 테마(?)는 속리산! 두둥.

속리산 사내리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고, 법주사를 지나 문장대를 다녀오는 험난한 코스인 것이다.

법주사는 아내와 연애할 때 다녀왔던 곳이라서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주말을 기다렸다.

토요일에 비소식이 있어서 안절부절 했으나, 과감히 결단을 하고 고속도로로 출발!

신갈을 벗어나자 마자 쏫아지는 빗줄기를 보며 많은 갈등을 느꼈다.

그러나, 칼을 뽑았으니, 일단 가보자는 심정으로 초조하게 빗길을 가길 20여분...오호! 비가 그쳤다.

아이들도 신이 났다.

"봐~라! 아빠 말이 맞지? 아빠가 비 그친다고 했잖아~ (휴~ 십년 감수....)"

옥천나들목을 빠져나와 돼지곱창길(정말 아직도 안변하고 꼬불꼬불하다~)을 지나니,

정이품의 벼슬을 하사받은 그 유명한 정이품송이 보인다.

15~6년전의 기억을 더듬어 다시 바라본 정이품소나무는....

아, 몇백년을 버텨왔는데, 단 십수년 사이에 저렇게 아파하고 있구나...

가지도 많이 상해보이고,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여기서, 정이품송의 유래를 한번 들어보자~




이윽고...법주사 매표소가 보이는 우체국전 골목에서 우회전해서 다시 좌회전...

그런데, 옆에 주차된 자동차들 뒤로 프랭카드가 보인다....

[7월 10일까지 야영지 보수 관계로 임시 폐쇄합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냔 말이다...빗속을 뚫고 찾아왔건만...

시간은 3시반을 넘어가고 있었고, 답답한 순간이었다. 우선 관광안내소를 찾아갔다.

관광안내소에서도 7월10일까지 임시 폐쇄를 모르고 있었다...전화를 돌려보더니, 그제서야..

"네, 그렇다네요." 이러는 것이다...

다행히 2층에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급하게 올라가서 검색을 했다.

[속리산 근처 캠핑장은?]

화양 계곡에 야영장이 있단다. 40분정도 거리다...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밥때를 놓친단 말이닷!

관리 사무소 전화를 하고 네비를 찍어서 가다가, 길을 두어번 해메고 드디어 화양 계곡 도착.

휴~ 정말 큰일 날뻔 했다...다행히 자리도 몇개 남았고, 우리보다 더 늦게 온 가족도 몇몇 있음을 위안삼아

텐트를 능숙하게(?) 치기 시작했다.


캠핑 초보 탈출4] 목적지 관리사무소 번호는 꼭 알아두고, 미리 확인하자!


또한, 능숙한(?) 솜씨로 토치를 켜서 숯불을 붙이고, 이번에는 목살을 구웠다.

아무래도 기름이 많이 떨어져서 굽기가 이만저만 어려운게 아니다. 역시 돼지고기는 불판이 있어야..제격.

이번에는 남은 숯불 속으로 옥수수을 굽기로 했다. 미리 호일에 싸 온 옥수수를 화로에 던져 놓고

10분마다 이리 저리 굴리고 있는데,

우리 큰아들의 소방관 놀이에 그만.....제대로 익어보지도 못하고 호일도 벗지 못한 신세가 되버렸다...



 그리고, 랜턴을 켰다. 오호! 역시 국내 유일의 트윈 랜턴이라 불빛이 엄청나다~

마침 옆집이 랜턴이 없는 모양이다. 불이 있으니, 즐거워 한다. 지난번의 내모습을 보는 듯하다.

어제 술한잔 한 숙취와 피로가 이제서야 밀려온다.

마트에서 사온 와인이 맛이 별로라서 (미디움 스위트 라고 써있어서 사왔는데, 역시 달다...우리 부부는 단와인은 입에 맞지 않는다...이제는 미디움이건, 뭐건 스위트는 사절..해야겠다..) 얼른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여기는 샤워시설이 없다. 상당히 불편하다. 이점은 개선 되었으면 한다.

다음날 아침에 야영장 아래로 내려가보니, 개울물이 상당히 차고 시원하다. 산속에서의 야영을 예상해서

수영도구들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시원하게 물장난을 치고 놀았다.

작은아들은 뭐가 그리 뿔났는지 끝까지 물에 들어가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물놀이를 마무리하고, 돌아와

텐트와 타프를 걷고 철수 준비를 했다.

아내가 미리 경고했건만, 텐트안에서 침낭을 개는 일은 정말 고역이다. 특히 해가 쨍쨍 내려 쬔다면 더더욱...

몇번의 참을 '忍'자를 맘속으로 세기며 침낭을 개고 나오니, 땀 범벅이다.


캠핑 초보 탈출5] 침낭은 즐거운 마음으로 개자!


오늘도 돌이켜 보니,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플라스틱 망치는 아이들 장난감에 불과 했다...처음의 캠프장은 잔디밭이라서 큰 고생은 없었으나,

이번 화양계곡 아영장은 배수가 잘되도록 돌밭으로 꾸며놓았는데, 일정 부분 밑으로는 엄청 단단해서

팩을 박기가 힘들었다. 다음번에는 꼭 망치를 챙겨야 겠다.

그래도, 오늘은 텐트를 한번에 치고, 타프도 치고 (이건 약간 각이 않나와서, 다음에 다시 도전) 랜턴도 켰다.

자, 다음번에는 어디로 떠날거나~

몸은 고되지만, 아이들과 호연지기를 기르기에는 정말 캠핑 만한 것이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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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먹기 직전에 애마와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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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송사리들을 잡고싶은 아들의 애절한 눈빛..


즐거운 초보캠핑은 계속 됩니다! ~ 쭈욱~ ^L^


* 도전중 사진 올립니다. 08.7.22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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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도 못한 상그지꼴 셀프샷.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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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전중
오전에 회사에서 회의를 하고, 오후에 '코칭(Coaching)'세미나를 듣고, 부랴부랴 캠핑장으로 출발!

정말로 빡빡한 토요일 오후다.

그동안 아내가 열심히 캠핑사이트를 검색하며 준비한 장비들을 가지고, 처음 가는 캠핑이다.

집에서 텐트 한번 쳐봐야 하지 않느냐는 아내의 말을,

"어허, 내가 텐트 친 경력이 몇년인데? 걱정을 붙들어 매시라~" 하며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정작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를 펼치고는,

"설명서 어디있어?"

"집에..."

"챙겨 왔어야지!"

"칠 줄 안다며?"

.
.
.
.
10분간 묵묵히 텐트를 바라보며, 손에 쥐어진 폴대를 어찌 연결하나...식은땀이 나기 시작 했다.

보다 못한 아내가, 플라스틱 폴대는 윗쪽으로, 초록색 4개는 각각 밑으로, 텐트의 형상을 보며 맞추기 시작했다.

역시 디자이너라서 공간 지각력이 뛰어나다...

(참고로 나는 공간 지각력이 떨어지는 편이라서, 지도를 잘 보지 못하고, 갔던 길도 10번은 되어야 익숙한반면

  아내는 딱 한번 간 길도 잘 기억해 내고, 2D를 3D로 잘 표현해 낸다.)

이제는 줄을 연결 할 차례.

텐트에 줄을 묶고, 팩에 다시 묶으려고 하는 찰나, 옆 텐트에서 말을 건넨다.

"처음 오셨나봐요?"

"아...예..."

"끈 묶는 법 좀 알려드릴까요?"

"네?(끈이야 뭐 이렇게 묶으면 되지...뭘...) 아...네.."

"폴대의 끝에 이렇게 고리매듭을 묶어서 걸고, 아래에 이것은 스토퍼 라고 하는 거구요. 아래는 묶을 필요 없이

 스토퍼를 당겨서 길이를 조절 할 수 있죠."

"아! (이렇게 쉬울 수가...한번 해보고 올걸..)고맙습니다."

"뭘요. 저두 처음엔 헤맸어요. 이건 뭐, 한번만 해보면 아는 거니까."

그렇다. 한번만 해보면, 정말 쉽게 칠 수 있는게 요즘 나오는 텐트들이다. 집에서 한번 실습하고 나오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저녁 밥시간이 1시간 왔다갔다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ㅋ


캠핑 초보 탈출1] 텐트는 사전에 꼭 한번 쳐보고 가자!


<드디어 텐트 완성!    ...하자마자 레슬링하는 두녀석들. ^L^ >


자 이렇게 해서 그럭저럭 텐트를 치고 나니, 배가 무지하게 고프다.

숯불을 붙일 시간이다.

라이터를 가지고, 불을 붙이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다른 옆 텐트에서 말을 건넨다.

"토치 않가지고 오셨나봐요?"

"네?.......아...네.."

"토치로 붙이면 쉬워요. 자 보세요."

불꽃이 순식간에 일어난다...

"그리고, 활성탄은 몸에 해로우니까 숯에 불이 붙으면 빼시는게 좋아요."

"아, 그렇군요. 근데 이걸 뭘로 빼야..."

"숯 집게 안가지고 오셨어요? 마트가면 팔아요. 이것 쓰세요. 저희는 다 썼으니까"

"아,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해서 불을 붙이고 맛있는 고기를 구워먹고, 소세지를 구워먹었다.


캠핑 초보 탈출2] 토치와 숯 집게는 꼭 준비하자.



<두녀석에게 물었다. 가장 즐거웠던 일은? : 불장난. ㅎㅎ 하기야 집에서 할수나 있을까..>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땅거미가 지고, 아직은 화력이 남아있는 숯불 앞에서 아내와 와인 한잔을 하고 있자니,

아까의 당황함과 정신없음이 잊혀지고, 여유로운 평정심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양쪽 집에서 랜턴에 불을 밝히는 것을 보고, 우리도 슬슬 랜턴을 켜야 되겠기에, 랜턴 박스를 열었다.

음...이것도 역시 설명서를 놓고 왔다...

집에서 미리 본다고 꺼내놓고, 대충 훑다가 놓고 온 것 이다...이런, 제길슨..

그때 기억으로는 심지를 불에 한번 테우던데....음...

기억을 더듬어 랜턴의 유리를 빼려고 했으나, 분리법을 몰라서 힘을 주길 10여분...하마터면 유리가 깨질뻔했다.

랜턴 위쪽의 나사를 풀어서 갓을 벗기니, 심지가 두개 들어있다...그런데, 유리가 안빠지는 것이다...

정말 미치는 노릇이었다...
.
.
그러나, 양쪽집의 랜턴을 반반씩 받아서 그리 어둡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왜 불 않키냐는 아이들의 원성을 가볍게 넘길 수 있었다.

"봐봐~ 안켜도 환~ 하잖아. 절약 해야지, 그치?" (-_-;)


캠핑 초보 탈출3] 랜턴은 집에서 꼭 한번 켜보고 오자.


마지막으로 숯속에 들어있는 고구마를 꺼내서 먹고, 피곤하고 힘들었던 캠핑의 첫날을 마감했다.

다음날, 오후에 전시회 준비로 서울에 올라가야 되기때문에 아침먹고 얼른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 정신 없었던 주말이었다. 이렇게 해서 좌충우돌 첫번째 캠핑을 끝냈다.

가장 기쁘고 즐거웠던 것은,

"아빠! 또가자!"

라는 두 아이들의 이구동성 이었다.

자! 이제 첫발을 담갔다.

아이들과 아내와의 즐거운 추억 만들기는 계속 될 것이다!

(시간은 계획을 세우고 쪼개서 쓰면, 정말로 2배,3배가 되는 것 같다. 어느 캠핑 사이트에서 이런글을 읽었다.

  '여유가 있어서 가는 것이아니라, 감으로써 여유를 찾는다' 정말 120% 공감한다. 바쁠수록 가족과의 시간을

  나눠야 하는게 핵가족 시대를 헤쳐나가는 지혜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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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재미있는 불장난!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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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처음 치고 나서 기념 사진. 휴~ 감개무량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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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