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옥으로 이사온지 3개월이 되었어도 근처에 있는 전 직장 사람들 연락을 제대로 못하는게

게을러서인지, 업무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오늘 모처럼 친했던 회사 후배와 맛있는 우삼겹 된장찌게를 먹고,

역삼과 선릉 사이 골목길을 산책하던 중.

아주 아주 조그마한 커피점을 발견했습니다. 주로 사서 들고가는 곳이라, 크기야 상관 없지만 말이죠.

일반 커피는 1,700원, 카페라떼는 2,500원

그리고, 여느 커피점들도 다 하는 도장 찍어주기.

가격도, 할인 정책도 평범한 이 커피점에서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아이디어를 보았습니다.

할인 도장 쿠폰 뒤에 테이프를 붙여 주는 것입니다.

"어, 이거 왜 붙여서 주세요?"

"네, 손님 맘에 드시는 곳에 붙여 놓으시라구요. 들고 다니시면 잃어버리기도 하고 귀찮잖아요"

그제서야 사방 벽과 천장에 붙어 있는 것들이 모두 쿠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손님, 붙이고 나서 꼭 붙인 자리 기억하세요. 간혹 못찾는 분들이 계세요."

"아, 네. (나는 천장의 가운데 부분에 붙였다. 잊지 말아야지.ㅋ)"






아, 이것은 개방의 아이디어 였던 것입니다.

찍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하는 이 설레는 기분은...ㅋ

응용편 : 좋아하는 사람의 쿠폰 위치를 눈여겨 봐 두었다가 찍어 줄 수 도 있겠군요. (나눔의 즐거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오는데, 벽에 이런 글귀가 있네요. 아마도 매일 바꿔 주는 듯. 미소가 절로 납니다. ^L^



언젠가 이 아이디어 꼭 한번 써보고 싶네요.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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