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디카 동영상을 외장 하드에서 발견했다.

사진 담아 놓는 용도로 쓰는데, 담아만 놨지 별로 보는 적이 없다...

이번에 맘을 먹고 몇장은 뽑아 놔야지 하며 폴더를 뒤지다가,

5년전 아이들의 짧은 동영상을 발견하고는...

한 열번은 돌려 본 것 같다...

나는 거울을 볼때 마다 항상 그 얼굴인거 같은데, 내 아내도 마찬가지이고....그런데,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조금씩 흰머리가 늘고, 조금씩 주름살이 늘어감을 느낀다...

우리 아이들도 항상 그렇게 어리고, 아직은 애기 같다고 그냥 그렇게 지냈는데,

동영상 속의 우리 아이들은 정말이지 아주 아주 어린애들이다.

큰아들이 동영상을 보더니, 귀에대고 속삭인다.

" 아빠...창피하니깐 지우면 안돼?"

정말 창피한 모양이다...귓볼이 빨갛다...

작은 아들은 거의 변신 수준이다...어릴때 얼굴이 하나도 없다...정말 신기하다...

"이게 나야?" 하고 물어 보는거 보니 말이다...

정말,

모처럼만에 마음이 뜨뜻해 졌다. 나중에 지워지지 않게 유투브에 바로 올려 버렸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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