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달콤한 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아이들의 원성을 뒤로 한 채,

온 가족이 모처럼 산행에 나섰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산이 있음에도 게을리 한 나를 용서하시라.

불곡산은 말이 없다.

동네 약수터로 불리우기에는 오르는 기쁨이 큰, 아예 외면하기에는 너무 친근한...불곡산.

불곡산 자락에 근 8년여를 보내며, 정말 소중한 자연의 혜택임을 새삼 깨닫는다.

대여섯살의 꼬마부터 여든은 됨직한 어르신까지,

누구든 즐겁게 오를 수 있는 산.

등산화,등산복 챙겨입지 않아도,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산.

불곡산이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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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안사의 풍경이 봄바람에 흔들리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아이들과 또 한장의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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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내려오는 길에서 '즐거운 표정'을 연출하는(?) 두 아들~ ^L^



초봄 오후의 산행은 미끄러짐에 주의하세요.

따뜻한 봄볕에 땅이 살짝 녹아있네요.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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