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2일 화요일


런던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맨체스터로 가기위해 유스턴역으로 갔다. 2달전에 인터넷사이트에서 어른은 11.5파운드, 아이는 5.75파운드에 미리 예매한 기차표를 현장발매기에서 뽑아 기차에 올랐다. 기차는 런던의 튜브가 떠오를 만큼 작았다.

영국은 날짜와 시간마다 기차값이다르다. 그리고 언제 예매했느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진다. 그러니까 같은 기차를 타고 가도 각자의 표는 가격이 다르다.




맨체스터로 가는 유일한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꿈의구장? 올드트레포드 구장을 가기위해서다. 사실 '박지성'이 맨유선수가 아니라면 이곳에 올일은 없었을것이다. 그리고 둘째 아들을 여기까지 오게한 미끼이기도 했다. 둘째는 아침부터 입이 귀에 걸려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맨체스터 피카딜리역에 도착했다.

잉글랜드 북서부 공업도시 맨체스터의 내 첫인상은 예전엔 화려했지만 지금은 뭔가 활력을 잃어가는듯한 도시?  초라하게 느껴지는 이 도시에서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역 근처 원룸 콘도형식의 호텔 'The Place Apartment Hotel' 을 예약했던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호텔체크인을 했는데 직원이 말하길 서비스로 우리가 예약한 방보다 업그레이드된 방으로 주겠다는... 방문을 열자마자, 감동이야!!! 문열면 바로 침대가 보이는 방이 아닌 복도가 보이는 것이다. 복도 구석구석에는 문이 4개나... 2개의 침실, 2개의 욕실에 6인용 식탁공간이 따로 마련된 넓은 키친겸 거실! 우리는 이구동성 "우리집 하구싶다"  1박이라는게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어느게 침실문이고, 어느게 화장실문인지, 어디로가야 거실인지 계속 헤맸다는...

오븐, 식기세척기, 토스터기... 엄마 아니랄까봐 저녁에 장봐서 요리할 궁리중!!!

오래된 사무실?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호텔로 변신. 예전 건물의 마감제와 새로한 모던한 마감이 조화된 멋진 공간!

침실마다 목욕가운이 놓여있었다. 또 한번의 감동! 저 가운 갖고 싶다!!!

한국에서 가져간 햇반에 미역국과 영국의 마트인 M&S에서 장본 고기, 감자, 과일, 와인으로 차린 만찬!!!


호텔에 푹 빠져 우리의 원래 목적을 망각하고 있었다. 올드트래포드 가야지!

맨유구장을 가기위해서는 트램을 타야한다. 피카딜리역에서 왕복티켓을 끊었다. 어른은 2.4파운드, 아이들은 1파운드를 내고 올드트래포드역에서 내리면된다.

올드트래포드역은 작은 시골역 같다. 역에 내려서 1km정도 걷는데 시즌이 아니라 그런가? 거리를 걷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



둘째는 너무 좋은지 춤을 춘다. 오른손에 꼭 쥐고 있는 것은?  정답:축구공

보아라! 내가 왔다. 꿈에구장에!  인증샷 찰칵!!!

이 사진보고 빵 터졌다. ㅋㅋㅋ  저 아저씨는 우리의 가이드, 절대 밀랍인형이 아니다.

수많은 트로피들이 맨유가 명문구단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영광스러운 박지성의 부스!!!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다.

선수들이 경기후 기자회견하는 장소

맨유의 락커룸내 박지성선수 유니폼 앞에서 한컷!
 

귀여운 치차리토의 유니폼 앞에서 한컷!

두둥!!! 이곳이 맨유선수들이 경기하러 입장하는 플레이어 터널!!!  
 


퍼거슨 감독과 선수들이 앉았던 자리에도 앉아보고...
 

8만명을 수용하다는... 시즌때는 이 경기장에 열광적인 팬들로 채워져 빈자리가 없을 것이다.
K리그 경기가 열리는 텅빈 탄천구장이 갑자기 오버랩된다. 부럽다!

 이 만족스러운 표정 여행내내 다시는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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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1일 월요일

둘째 아들의 꿈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다. 여느 초등학생들이 한번쯤 꿈꿔보는 정도가 아닌 아주 구체적이고 절대적이다. 이제 4학년, 이 작은 아이의 변하지않은 간절한 꿈에 대해 부모인 나는 '축구를 않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머리속에서만 맴돌뿐 꺼내지 못한다. 아이의 꿈이지만 너무나 간절해보여서... 그런 아이에게 유럽여행을 한달동안 가자고 했다. 첫째아들은 좋아라했지만 둘째는 절대 가지않는단다. 훈련을 한달씩이나 빠질 수 없단다. 어르고 달래서 질질 끌고오긴 왔는데 얼굴엔 불만이 가득. 아침에 축구공부터 사달란다. 무조건 공부터 사야한다는 아이와 함께 런던의 아침 출근 인파를 헤치고 우리가 간곳은 축구용품 매장. 10.99파운드를 지불하고 축구공을 샀다. 저 골목에서 한참을 리프팅을 하던 아들, 좋단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골목에 사람도 없다.


매장을 나와 하이드파크로 향했다. 런더너들이 관광객에게 권하는 3가지가 있다고 한다.
공원산책, 뮤지컬관람, 마켓가기. 우리는 그 중 도심속 공원산책을 택했다.
축구공을 샀으니 차봐야하지 않겠는가!!! 


30만평이라던가? 아무튼 넓다. 예전에 왔을때 멋모르고 걷다가 빠져나오느라 애먹은기억이...
왕실의 개인 사냥터였던 이곳을 17세기 시민에게 공개했다고 한다.


회사생활에 지친 40대 아저씨가 런던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소년같다.  저 스카프 내건데 춥다고 주지를 않는다.


바지까지 걷어부치고 공을 노려본다. 뭔가 맘대로 않되는지...

뒤에 보이는 비치의자?는 유료다. 앉아 있으면 사람이 돈을 받으러온다. 그래서 아무도 앉지않는구나!


2011년 7월


1990년 7월 / 20년동안 하이드파크의 나무는 좀 더 굵어진듯하다.

인형이 아니다. 진짜 다람쥐!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않는 이상한 다람쥐.
끝까지 혹시 인형이아닐까? 의심하게 만든 다람쥐!

3000원 주고 산 돗자리!  허접해보이지만 여행내내 유용했다.
이태리 해변에서도 빛을 발했던 돗자리? 비닐? 


버킹검궁의 근위병 교대식이 실망스러웠던 기억이있어 그시간을 피해서갔다.
사람 많은 것도 질색이기도 하고...  아들아! 그 팔을 어쩔거니!


2011년 7월 버킹검궁 근위병

1990년 7월 버킹검궁 근위병
지금보니 90년대 근위병이 훨씬 멋지다. 필히 의상을 교체해야 할듯.

빅벤 앞에서 한컷! 사실 빅벤의 뷰포인트는 따로있다.
템즈강 웨스트민스터 다리위에서 찍어야 저 높은 빅벤이 온전히 나온다.
알고는 있었지만 그새 지친 아이들을 데리고 뷰포인트를 찾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진이 중요하랴, 눈에 마음에 담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싶다.

이제보니 20년전에도 제대로된 뷰포인트를 못찾고 잘린 빅벤을 찍어 왔구나!!!

템즈강  Westminster Pier에서 타워브릿지와 런던탑이 있는 Tower milennium Pier까지
유람선 City Cruises를 이용했다. 
 

 "저기보이는 런던탑은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가 단두대에서 처형됬던 곳이란다. 메리여왕은..."  
나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아들아! 듣고 있니? 
아들의 머리속이 들여다보인다.
 '지금쯤 친구들은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축구 연습하고 있겠지?  나 빼구 전지훈련 갔으면 안되는데...'

우연히 발견한 공간! 난 이미 네가 공을 꺼낼 줄 알았다. 공간만 보이면 축구하는 아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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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10일 일요일

영국박물관을 제대로 보려면 28일이 걸린다한다. 우리같은 여행자에게는 하루를 온종일 투자하기도 쉽지않은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현지 가이드 투어를 선택했다. 오전에는 영국박물관, 오후에는 내셔널갤러리를 투어하는 일정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모두 볼수 없다면 몇가지만 보더라도 유물을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보는것을 추천한다.


 영국박물관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본따서 만들었다. 건물 위 전면부에 삼각형 형태가있다. 이를 페디먼트라 부르는데 여기에 부조형식의 조각품들을 볼수 있다. 이 조각을 박물관 내부에서도 볼수있다. 왜냐하면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신전에서 이 페디먼트와 그밖의 신전을 장식했던 부조물, 조각품들 모두 떼어왔기 때문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약탈이다.

 



입구에 들어오면 나오는 공간이다. 예전엔 야외공간이었는데 영국의 대표적 건축가 노먼 포스터에게 의뢰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천정을 갖게됬다. 천정의 삼각형유리는 같은 모양의 유리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저 삼각형유리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아하!!!
노먼 포스터의 건축물을 보시려면 여기 클릭!

 










런던시내에서 본 저건물!!! 오이지를 닮았다해서 거킨빌딩이라고 부른다. 무슨 보험회사 본사건물이다. 난 무슨 총알모양 같아서 군사박물관 인가 했다. 정말 기억에 않남을수 없는 건물이다. 고풍스러운 런던에서 참 생뚱맞기도하다.


 


















런던 템즈 강변의 시청사도 그의 작품이다.


들어가자마자 이집트관이 먼저 나왔다. 저 석상은 너무나 거대해 도저히 운반이 불가능하여 머리만 잘라왔단다. 이럴수가!!!

가장 인기있는 로제타스톤!!!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있어 사진찍기도 쉽지 않다. 로제타석에는 3가지 문자가 쓰여있는데 맨위는 이집트 상형문자, 중간에는 보통 이집트인들이 쓰는 민중문자, 아래에는 고대 그리스어로 쓰여있다. 로제타스톤의 발견으로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할수있게됬다니...

<람세스 2세 흉상> 정말 잘생겼다. 오른쪽 가슴에 구멍은 영국으로 운반하기위해 뚫은 것이라고 한다.

<메소포타미아 궁전입구를 지키고있는 조각상> 이 부조물은 잘떼어지지않아 부서뜨려서 가져왔다고한다. 그래서 날개부분엔 금이간 흔적이보인다.

재미있는것을  발견했다. 궁전 벽면을 장식했던 부조물인데 저건 탱크 아닌가?  탱크의 아이디어를 메소포타미아인들이 먼저? ㅋㅋ


신전처럼 보이지만 사실 터키남족 리키아왕족의 무덤이다. 기둥3개중 깨끗한 오른쪽 기둥은 모조품이고 왼쪽과 가운데 것은 진품이다. 마찬가지로 기둥을 얹은 받침대도 왼쪽의 반듯한것은 모조품, 오른쪽은 진품이다. 유물은 부서지고 손상되도 복구하지않고 그대로 두는것이 그 가치를 잃지않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 하다.

<파르테논 신전의 페디먼트> 신전에서 가져온 모든 조각품들을 모아 놓은 방이다. 옷의 주름이 정말 흘러내릴듯 섬세하다. 혹시 천이 아닐까?


 





 





내셔널갤러리는 사진촬영 불가였다.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역시 고흐의 작품이 있는 45번? 46번?방은 감동이었다. 고흐의 작품은 그의 삶이 그렇듯 격정적이다.

A Wheatfield, with Cypresses






















시들은 해바라기인데 불타는듯 강렬하다.

Sunflowers
(ⓒ photo by www.imtarts.com)


런던의 첫날 박물관에서만 오전 오후를 있었더니 이곳이 영국인지 한국인지... 시차적응도않된 아이들을 데리고 하나라도 더 배우라고 하루종일 박물관에 가두어둔것이 조금 미안하다. 잘 참고 첫날의 일정을 소화해준 아이들이 고맙다. 

20년전 7월 유럽여행 사진을 들춰봤다. 그때의 런던도 화창해 보이지는 않는다. 영국은 해가 지지않는 나라가아닌, 해가 뜨지않는 나라같다. 고풍스러운 건물에 칙칙한 날씨! 여전한 영국의 매력!!!

(현상 by 현대칼라 '90)

(현상 by 현대칼라 '90)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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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9일 토요일

너무나 오래 많이 준비를 해온 유럽여행이 시작되는 날이다. 3년전부터 적금을 부었고, 여행조사만 1년을 했고, 비행기표는 6개월전부터 끊었다. 시간만되면 구글맵으로 내가 갈곳의 스트리트뷰를 보았더니 어느날은 이미 내가 가본곳 같다는 착각이들정도였다.
간절히 바라던 여행이라 그런지 사건사고도 많았다. 여행3주전 둘째아들이 학교에서 축구를하다 팔이 부러졌다. 아직도 깁스중이다. 5일전에는 첫째, 둘째 모두 머리가 아프고 설사를해서 병원에 가보니 뇌수막염이란다. 생에 처음 링거까지 맞혔다. 약을 한봉지 챙기고, 둘째의 깁스는 다행이 반깁스로 교체해 붕대도 넉넉히 챙겼다. 이때까지도 난 유럽에 못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않았다.

우리가족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서둘러 인천공항으로 갔다. 남편은 대한항공 직항으로 편안하게 아주아주 편안하 런던으로 13시 25분 출발! 우리 3명은 악명높은 모스코바항공 1회 경유로 12시 50분 출발이다. 공항엔 함께왔으나 갈길이 달랐다. 남편은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혼자 대한항공을 끊었고, 우리는 가격의 메리트를 뿌리치지 못하고 에어로플로이트항공을 선택했다. 역시 에어로플로이트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버부킹으로 1시간30분가량 지체된 루프트한자항공으로 변경된것이다. 이정도는 감수할 수 있었다.

 남편은 미리 대한항공을 타고 출발했고, 우리는 서둘러 체크인을 하고 출국심사를 마치고 탑승게이트를 향해 빠른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빠른걸음이 문제였다. 큰아들 발에 걸려 작은아들이 넘어졌다. 부려진 팔의 엄지손가락을 부여잡고 울기시작하는 아들. 그리고 신음하듯 작은 목소리로 "엄마! 부러진것같아!" 탑승시간은 다가오고 아들은 울고...그순간 아! 여행은 못가겠구나. 이대로 비행기를 보내고 병원으로 가야하나? 남편은 이미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날아가고 있는데... 맞다 그런데 남편은 런던 숙소 위치도 모르고 환전한돈은 모두 내가 갖고있고 호텔예약한 카드도 내가 갖고있고... 정말 머리속이... 그리고 결정해버렸다. 일단 비행기를 타자. 손가락이 붇지않는것이 부러진것같지는 않으니 런던에내려서 병원에 가자. 비행기에 타서도 내가 잘한건지 큰일날일을 저지른건지 알수가없었다. 비행기는 출발했고 한시간이 흘렀을까 둘째가 안아프단다. 헉!
도착도하기전에 온몸에 기가 다빠져버린듯 하다. 유럽에서 얼마나 좋은일이 있을려고 이렇게 액땜을 많이도 하는지 기대가된다.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남편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막상 런던에 도착하니 너무나 준비를 많이 해둔 때문인지 모든것이 술술풀렸다.
호텔로 가기위해 Tube를 이용했다. 오이스터카드를 어른2장만 사서 충전했다. 11세미만이 무료이므로 첫째가 만11세 6학년, 표를 사야하지만 여권을 보자는 사람도 없고, 동양인 나이는 가늠을 못하기도하고, 내생각에는 6학년정도는 안사도 될듯하다.






선불교통카드라고 해야하나?
보증금(Deposit 5파운드)을 내고 원하는 금액을 충전(Top-up 15파운드)한 뒤사용하고 나중에 남은 금액은 환불받을 수 있는 카드다.

지하철, 버스, DLR 모두 사용가능하고 템즈강 유람선 이용시 할인도 된다.




아이들은 런던의 노후한 공항,작은 지하철을 보고 적잖이 실망을 한듯하다. 하지만 Tube라고 불리는 이 지하철이 1863년 개통된것을 알려주자 다르게 보는듯 했다. 세계 최초의 지하철, 그 당시 런던의 교통량이 얼마나 포화상태였으면 지하로 뚫을 궁리를 했을까?


                                                         1863년 베이커 스트리트역
                                                         (ⓒ photo by gettyimages)

우리는 저녁11시가 넘어 도착한 해머스미스역 노보텔에서 런던 첫날의 여장을 풀었다. 내일을 기대하며...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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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나왔다.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4개국 23일 일정이다.

처음엔 한달 정도 예정했으나 우리집 가장 꼬맹이 바쁜 상원이의 스케줄 때문에 일정을 줄였다.
축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이라 방학이면 시합도 가야 하는데 절대 빠질 수 없단다.
처음에는 축구 훈련을 하루도 빠질 수 없기에 아예 안간다는 것을 (실력이 줄어든다나?) 억지로 억지로 사실 반강제로 설득시켰다.
너가 안가도 엄마는 갈거구 그러면 넌 어차피 운동장에 데려다 줄 사람이 없어 축구훈련 못간다.” 라구.
상원이 때문에 일정을 줄이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독일이 빠졌다. 드레스덴에 꼭 가보구 싶었는데… 3년 후 독일, 체코, 헝가리, 그리스 경로로 한번 더 갈수 있으려나? ㅋㅋ

7/ 9  1250분 인천공항 출발 → 1955분 런던 히드로공항 도착
        남편 13시25분 인천공항 출발 → 1715분 런던 히드로공항 도착
                                     (우리 도착할때까지 런던시내 야경보구 계세요!)

7/10  런던 시내

7/11  런던 시내

7/12  10시 런던 유스턴역 → 12시 맨체스터 피카딜리역 / 2시 올드트래포드

7/13  10시 맨체스터 피카딜리역 → 1330분 에딘버러 웨이벌리역

7/14  17시 에딘버러 공항 출발20시 파리 샤를드골공항 도착

7/15  파리 시내

7/16  파리 시내 (남편 21시 샤를드골공항 출발 ㅠㅠ )

7/17  파리 시내 (남편 14시50분 인천공항 도착)

7/18  09시 파리북역 → 오베르쉬즈오아르 → 파리북역 → 16시 파리동역 TGV 출발 → 18시 스트라스부르그 도착

7/19  14시 스트라스부르그 출발 → 1430분 콜마르 도착

7/20  08시 콜마르 출발 → 10시 루체른 도착 / 필라투스 등정

7/21  09시 루체른 출발 → 11시 그린델발트 도착 / 피르스트 하이킹

7/22  그린델발트 융프라우요흐 - 멘리헨

7/23  1329분 인터라켄 출발 → 1640분 밀라노 도착

7/24  09시 밀라노 중앙역 출발 → 1130분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 도착

7/25  09시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 출발 → 11시 피렌체 S.M.N역 도착 → 피사 중앙역 → 피렌체 S.M.N

7/26  18시 피렌체 S.M.N역 출발 → 20시 로마 테르미니역 도착

7/27  로마시내

7/28  로마시내

7/29  나폴리, 폼페이

7/30  09시 테르미니역 출발 → 0930분 레오나르도다빈치 공항 도착 (1240분 비행기)

7/31  1110분 인천공항 도착

 - 미리 예약할 목록 -

1. 런던 → 맨체스터  맨체스터 → 에딘버러 기차예약 / 2달전

2. 에딘버러 공항 → 파리 샤를드골 공항 이지젯 예약 / 2달전

3. 파리 → 스트라스부르그 TGV 예약 / 3달전

4. 이태리 구간권 familia or meno30 예매 / 2달전

    → 밀라노 → 베네치아 → 피렌체 → 로마

5. 호텔예약 / 2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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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유럽배낭여행의 첫 단추를 꿰었다.

비행기표를 결제해버렸다. 과감히...

와이페이모어에서 100만원(세금 포함)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현금 결제했다.(현금 결재만 된단다.)

아이들은 소아이므로 20%정도 할인된 가격이다.

러시아 항공이라 많이 망설였는데... 가격도 괜찮아보이고, 비행시간도 대기시간 포함 15시간 정도라 결정했다.

모스코바 거쳐서 가는 항로가 가장 빠른것 같다.




그런데 와이페이모어 안전한 회사겠지? 저질러놓고는 이래저래 걱정만 앞선다.

20년전 35일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결혼하면 가족과 꼭  다시 한번 가고 싶었던 곳!!!

3년전부터 3년만기 적금을 들었고, 유럽여행 사이트는 작년 여름부터 눈팅에 들어갔다.

어디선가 읽은것 같은데

여행은 그 나라에 도착해서부터가 시작이 아니고,
마음먹고 준비하는 단계부터 이미 시작된거라고...

여행중 만큼이나 설레고 행복해지니까!!!  100% 공감

2011년 7월9일 출발

런던  맨체스터  에딘버러  파리  스트라스부르그  루체른  인터라켄  밀라노  베니스  피렌체  로마

11개 도시 23일 일정으로  오늘부터 여행 시작이다. ㅋㅋ


 
<에딘버러 성의 웅장한 모습 : Google Map>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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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 되면서 올해 목표중에 가장 큰 "가족 배낭여행"이 벌써 눈앞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아내와 아이들은 유럽행 항공권을 찾아서 예약하고, 나는 그동안 쌓인 마일리지로 예약을 하기로 했다.

큰아이가 6학년, 작은애가 4학년이 되는데 그동안 너무 잘 자라 주었고, 아내의 사교육 불필요 지론에 따라

지금까지 학원 한번 안다니고도 별탈 없다. ^^ (이 얘기는 따로 한번 정리 해서 쓰려고 한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로 티켓을 끊으려면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사실 6개월 후에 정확한 날짜를

지정해서 예약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지만, 마일리지에 할당된 예약석이 매우 적어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끊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7월9일 출발 - 7월16일 복귀 (아내와 아이들은 8월에 복귀)를 정하지 마자, 예약을 했다.

영국을 기점으로 중간에 프랑스로 로칼 비행기를 타고 옮겨서 프랑스에서 복귀하는 편 예약해야 하는데,

잘 못해서 편도를 예약했다. 당황해서 전화를 하니, 아주 친절하게 환불처리하고 재 예약 까지 바로 해준다.

그리고, 좌석 예약까지 마치고 나서 e-티켓을 뽑고나자 '이제 진짜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난다.

이제 차근 차근 우리 가족의 여행을 준비 하려고 한다.

작년에 나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지, 많이 웃지도 못했고, 글도 쓰지 못했는데,

2011년 신묘년에는 정말 새롭게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 하려고 한다.

아직 미루고 있는 '황해'의 소감을 시작으로 올 한해 행복하고 즐겁게 시작 하려고 한다.





"우리 모두 행복해 집시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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