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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0 아내와의 주말 영화 데이트 (영화 '노잉' 스포 있음)
시간은 일요일 저녁으로 정했는데, 개봉작이 마땅치가 않아서 몇번을 망설이다가,

극장용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극장용 영화란?

1. 스펙타클한 특수 효과가 빵! 빵! 터지는 영화
    - 멜로물은 IPTV로 오붓하게 봐야 제 맛!

2. 사운드가 좋아야 영화 볼 맛 나는 영화
   - 코미디 영화는 자막만 봐도 웃기니...

3. 큰 화면을 제대로 이용한 롱샷을 구사하는 영화
   - 클로즈업만 해대는 영화는 DVD로 보면 맘대로 멈출 수도 있고 말이지...

암튼,

결론은 '노잉(KNOWING)'

국내포스터는 혹시 모를까봐 케서방 사진을 크게 박았다는..



우리에게 친숙한 '케서방'이 등장하는 영화다.

영화 내용은 뭐, 그닥 공감도 가지 않고 엉성하기 짝이 없지만, 그렇지만....

비행기 떨어지는 장면은 정말 예술 인 것 같다....바로 내 앞에 떨어지는 듯한 굉음과 특수효과가

정말이지 슬슬 지루해 지려고 몸을 비비꼬던 나는 손발이 다 오그라드는 것같이, 옆에 아내도 깜짝 놀라

부들부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어께를 접었다 폇다. 이건 뭐 그냥...(장기하와 얼굴들 차용..ㅋ)

아이쿠! 깜짝이야!


깜짝 놀라버렸습니다~


.
.
그리고, 다시 졸림...

마지막 지구를 날려버리는 (이젠 하다하다 정말이지...) 장면에서, 뉴욕시의 건물이 뽁뽁이 터지듯

사라지는데, 왠지 모를 숙연함이 한 2초정도...그리고 차라리 만나지 말았어야 할 아사코와 같은 엔딩이///

뭐, 그래도

비행기 장면 하나로 그냥 끝내줬음. 집에서 봤으면, 느끼지 못했을 간만의 ㅎㄷㄷ 한 장면 임.

근데, 나는 왜 자꾸 여동생이 큰딸같이 느껴지는지...ㅋ

영화건 드라마건 40대 중반 넘어가서 60대가 되기전의 중년에게는 정말로 마땅한 배역이 없어보인다...

그래서, 40대 후반까지는 삼촌이라고 우기고, 50대 넘어가서는 젋은 할아버지라고 우기는 걸까?

암튼,

간만에 즐거운 일요일 저녁 데이트 였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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