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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8 [Jay] 그린델발트 피르스트에서 안개속 하이킹... 1
2011년 7월 19일 화요일

드디어 스위스로 간다. 아이들과 스위스를 여행한다면 스위스 패스 추천한다. 정해진 기간동안(4일권, 8일권...) 무제한으로 스위스 기차, 트램, 버스,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이외에도 박물관 입장 무료, 산악열차나 로프웨이는 25~50% 할인이 된다. 그리고 스위스 패스를 소지한 어른과 동반한 아이는 인원에 제한없이 무료다. 사지않을 이유가 없는 필수 아이템!

우리의 목적지 Grindelwald 가기위해 아침 일찍부터 기차역으로 갔다. 스트라스부르그 중앙역 -> 스위스 바젤역 -> 인터라켄 동역 -> 그린델발트역, 2번이나 갈아타야 하고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긴 일정이었다. 하지만 호수와 함께 펼쳐지는 아름다운 기차밖 풍경에 빠져있다보니 어느새 도착해있었다.
 

 그린델발트는 작고 소박한 시골 마을이었다. 아이거봉 바로 아래, 만년설이 손에 잡힐듯 가까운 곳에 숙박을 하고싶었다. 우리는 스위스 현지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을 예약했다. 스위스 전통 2층집이었다.

우리가 2박을 하게 될 방에서 바라본 풍경!!! 화려한 초록빛에 눈이 시리다.

아이거 북벽이 보이는 테라스가 있는 방!!!  지금은 비가 오지만, 내일 아침에는 따뜻한 햇살과 함께 이곳에서 아이거봉을 보며 아침을 먹자!!!

 아이들이 잤던 방!

트윈침대가 있는 방이 2개, 그리고 주방 시설도 갖추고 있어 coop에서 장을 봐서 요리를 할 수도 있다.  맘에 든다!!!
 

비가 부슬부슬, 구름이 마을 전체를 낮게 뒤덮고 있다. 피르스트 바흐알프제호수까지 하이킹을 위해 로프웨이역으로 갔다.

 피르스트까지 로프웨이 요금은 53CHF. 하지만 스위스패스가 있다면 50% 할인이 된다. 27CHF를 내고 (물론 아이들은 무료) 로프웨이를 타고 보르트역, 쉬렉펠트역을 지나 30분만에 피르스트역에 도착했다. 그런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날씨가... 우리는 구름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로프웨이에서 내리고 보니 악! 안개가... 한치앞도 안보인다. 아래에서는 예상 못했던 상황. 하지만 이 상황을 알고 있는 매표소에서는 표를 팔지 않아야 하는거 아닌가? 야속하다. 애들아! 어쩔까?

"엄마! 일단 가보자!"  "그....래 가보자!" 정말 내 발밖에 보이지 않는다. 영화'미스트'가 생각난다. 이 길이 맞는 걸까?

 한시간을 걸으면 나온다는 바흐알프제 호수는 어디에... 그런데 안개에 파묻혀 걷는 것이 재밌다.^-^  우의를 제대로 갖췄다면 멋진 하이킹이 될수도 있을듯. "애들아! 감기 걸리면 않되니까 그만 내려가자"

 

 원래의 계획은 위 사진처럼 아름답다는 호수를 보고, 하늘을 나는 플라이어도 타고,  만년설의 봉우리들을 보며 내려오는...

1990년 7월 여행중 우연히 만난 친구들! 사진을 보게되면 이순간을 기억하려나?

1990년 7월 스위스 날씨는 좋았는데...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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