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2.29 손목시계형 휴대폰 살아남을까? 2

손목시계형 휴대폰에 대한 로망(?)은 휴대폰 상품기획자/디자이너 라면 한번쯤 꿈꾸었으리라 생각 됩니다.

이미 수많은 SF 영화에서 자연스럽게 미래라면 당연히 시계타입의 무전기(?)가 되는 설정이 나왔던터라,

그리고, TV에서 빨간 눈을 번쩍이던 날쌘자동차 '키트'를 부르던 장면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렸던 아이들이

지금 휴대폰 상품기획/디자인 의 그룹장을 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당연히 지속적으로 시도되어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수많은 시도가 있었기에 지금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히트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반발자욱만

먼저 앞서가는 기획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상품기획의 철칙이나, 그 반발자욱을 어떻게 가늠할 수 있는냐 또한

커다란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2003년은 손목시계 휴대폰의 광풍이 몰아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들 앞다투어 출시를 했는데요.

결국 국내 최초, 세계 최초 등 '최초'타이틀만 달고, 장렬히 전사 하고 말았습니다.

2003년 3월에 일본에서 5천개 한정판매로 'WRISTMO'가 출시 되었습니다. 그러나, 상당한 두께의 디자인과 흑백 화면,

그리고, 폰을 펼쳐서 받는 이상한 수신 형태로 이젠 기억 너머 저편으로...

상당히 고심한 흔적은 가상하나...

여름에 손목시계줄 냄새에 기절해본 분들은 이자세의 위험성에 대해 아시리라..



당시 삼성도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자, 손목시계형 폰(GSM)을 만들었으나, 고위인사들 선물용으로 마감 했다고 하네요.


1999년 이미 시도를 했던 삼성은

2003년에 재시도 하였으나..기술력 과시로 마감.

  

그리고,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것은 바로 '텔슨'의 손목시계 타입 휴대폰 입니다. 당시 상승세에 있던 텔슨은

기술력 과시의 수단으로 'Something New'를, 손목시계 휴대폰 개발이라는 잘못된 발을 디디게 됩니다.

결국 여기에서 부터 잘못 꿰어진 단추는 텔슨의 몰락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그런데, 당시 인터뷰를 보면, 담당 기획자는 손목시계형 휴대폰이 유행이 될 것이라고 진짜로 믿고 있었던 듯...)

여기에서 인도에 속아서 금형을 새로 파는 (New Design) 뼈아픈 실수가 겹치게 되죠...

암튼, 요새 텔슨의 생산부분이 현재 디지탈 큐브와 합병을 한 상태에서 다시 휴대폰 쪽의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돌이켜 봐도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었던 그때 그시절 이었습니다.

국내 100대 그리고, 디자인을 바꾼 텔슨의 TW1030


이제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LG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번 CES쇼에서 공개될 LG-GD910 이 바로 그것인데, 사실 올해 살짝 발표했던 W-100 (Prototype)에서 개선 된 것이죠.

입력의 불편함 ( 휠 방식)을 개선하여 터치 방식으로 바꾸고, 두께도 상당히 줄여(13.9mm) 발표 하는 군요.

이제는 정말 손목시계형 휴대폰이 트렌드가 될 날이 머지 않았을까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만, 슬슬 반발자욱 남았다고 느끼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 뭐 엄청 히트를 친다기 보다는 라인업의

하나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 입니다. BT 이어폰 + 손목시계 휴대폰 + 넷북(or MID) 조합도 어울리구요.

프로토타입 이었던 W-100

이번 전시회에 나오는 LG-GD910 좀더 심플해졌다.

버튼이 잘 눌릴까? 손큰 사람은 글쎄...요.

사진의 주인공은 김태희(?) 맞나요? ^L^


'삼오의법칙' 에 의하면, 내년에 삼성과 또 한업체 정도가 시도를 할 것이 예상되고, 내후년쯤 되면 정상적인

라인업에 포함되리라 생각되어집니다. 휴대폰 잘 잃어버리는 사람들에게는 꽤 괜찮은 폰이 될 듯..

*참고로, 소니에릭슨에서 나오는 블루투스 시계는 손목시계형 휴대폰이 아니고, 블루투스 리시버 입니다.
Posted by 도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