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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3 [Jay]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로마시내 1
2011년 7월 26일 화요일

마지막 여행지인 로마에 도착했다. 이태리에서 가장 좋은 초고속 열차인 에로우스타를 타고 왔는데 1시간 넘게 늦게 도착했다. 아주 흔한 일이란다. 대단한 이태리다.

유럽도 이상기후인지 지금까지 더운줄 모르고 다녔는데, 로마는 달랐다. 강렬한 태양이 쬐는 여름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뜨거운 태양이 반가웠다.(잠시동안이었지만...)

로마에서는 4박을 할 계획이다. 오래 머무는 만큼 꼼꼼히 고른 Hotel Virgilio. 테르미니역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 걸린것 같다.


로마 건물이 다 그렇듯 오래된 건물에 촌스러워 보이는 내부 장식이었지만, 청결하고, 친절하며, 아침조식도 이태리 다른 호텔에 비해 푸짐하고 다양했다.  만족이다. 우리는 호텔에 짐을 집어던지고 시내로 go!

나보나 광장 조금전까지만해도 반가워했던 하지만 지금은 슬슬 짜증나게하는 뜨거운 태양과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넵튠분수, 모로분수, 피우미분수 모두 관심없는 아이들... 슬슬 슬러시를 사달라고 조른다.

다신교였던 로마의 모든신들을 위한 판테온 신전!  지금은 카톨릭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켈란젤로가 '천사의 설계'라고 극찬한 고대 로마 건축의 백미! 

전세계 관광객이 모두 로마에 모인듯 하다.

이 거대한 규모의 건축물에 기둥은 오직 하나로, 반원형의 지붕과 아치의 원리를 이용해 아름답고도 동시에 과학적으로 만들어졌다. 지붕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데 자연 채광이 들어 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공기의 흐름상 비는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슬러시 파는 곳을 찾지 못하자 짜증지수 높아진 상태...  근처 지올리티에서 젤라또를 사주니 인상이 조금 펴진다.

여전히 아름다운 트래비 분수!  그리고 야경이 더 아름다운 곳...

상투적이고, 상업적 냄내까지 나지만 그래도 동전 한번씩 던져보고... 

1990년 7월 스페인 광장에서...

트레비 분수를 나와 '스페인 광장'까지 가려했으나 아이들은 이미 지쳐 가지 않겠단다. 오늘 로마 시내 둘러보기 코스는 실패다. 아이들에게 영 관심을 끌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에 저녁은 '윙버스'에 소개된 맛집에 가기로 했다.


파스타가 맛있다는 볼로냐 향토요리 레스토랑 '콜리네 이밀리아네'!  양이 작아 아쉽기는 했지만 맛은 최고였다. 특히 버섯이 들어간 마카로니는 완전 맛있었다. 마카로니의 씹히는 맛도 좋았다. 로마의 첫날인데 저녁메뉴라도 성공해서 다행이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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