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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5 [Jay] 폼페이 그리고 아말피 해안 포지타노 1
2011년 7월 28일 목요일

기다리던 이탈리아 남부 여행의 날이다. 마음같아서는 2~3일 여유롭게 남부를 돌아보고 싶지만... 한국인만이 만들 수 있다는 하루 코스 남부여행투어를 신청했다. 하루 일정으로 남부투어를 하는 여행사는 한국여행사 뿐이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해도 신청하는 사람은 한국인 뿐이란다. 로마에서 260km 거리에 있는 (서울- 대구 거리정도?) 폼페이, 포지타노, 아말피 하루만에 돌아보는 일정이다.  사실 여행 막바지에 좀 편해보려고 투어를 신청한건데 거리와 일정으로는 강행군이 될듯하다.

아침 7시에 출발하여 2시간 반가량 달려, 로마인의 여름철 휴양지 '폼페이'에 도착했다. 사진 뒤로 보이는 산이 바로 '베수비오 화산'이다. 2천년전 저 산에서 뿜어져나온 화산재에 묻혔졌던 도시 폼페이다.

인도와 도로가 정확히 구분되있는 2천년전 도시!  정녕 고대 도시가 맞나?

인도와 도로 경계석에 난 이 구멍은 뭘까요?  정답 : 마차를 주차시 말을 묶어두기 위해

긴 치마를 입고 편히 길을 건너라고 돌다리를 만들었나?  돌다리 사이 움푹패인 자국은 마차 자국이란다.

재판이나 집회가 이뤄졌던 장소!  회랑 형식으로 이루어진 공간인듯 벽돌 기둥이 남아있다. 벽돌로 기둥을 세우고 겉면에는 대리석으로 마감했을 상상을 하니, 얼마나 웅장하고 화려한 공간이었을까 싶다.

 


도망칠 시간도 없이 화산이 터지자 화산재에 덮여 그대로 절규하며 죽어가는 모습이 처참하다.




공중 목욕탕

 목욕탕안 벽면의 화려한 장식!

 목욕탕 천정의 줄무늬 홈은 수증기로 생기는 물방울이 홈을 타고 벽면으로 흐르라고...

폼페이에서 가장 잘사는 큰집이란다. 대문부터가 범상치 않다.
 

정원 중앙에 위치한 낙수받이?

이곳은 리빙룸!  바닥의 멋진 타일장식위에 식탁이 놓였겠지?

 

 이곳은 빵 공장 이란다. 전기가 없는것 빼고는 현대 도시와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다.

 

저 문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저곳은 폼페이에서 가장 인기많은 사창가다. 저 건물안에 음란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데 우리는 패스! 


야외 공연장이다. 저 아래 무대에서 말을하면 맨 꼭대기 객석까지 그 소리가 들린다. 소리 전달까지 완벽히 계산된 공간이란다.


폼페이를 뒤로하고 포지타노로 향하는 꼬불꼬불한 해안도로!

 소렌토 항구 배경으로 한컷!  이 사진을 찍고 일어나면 않되는 일이 일어났다. 카메라를 떨어뜨려 렌즈가...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 카메라... 더이상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이번 여행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눈으로만 담아야 했다. 가슴이 찢어진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선정한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1위 포지타노!  절벽위 하얀집들 아래 해변에서 아이들은 수영을 하고 난 해변에 앉아 젤라또 먹고... 저 해변에 우리가 있었지만 사진은 없다. 또 한번 가슴이 찢어진다.


수영을 마치고, 포지타노에서 살레르노까지 배를 타고 이동했다. 선박료는 11유로, 50여분 소요된것 같다.

살레르노에서 내려 이탈리아 정통 피자를 저녁으로 먹고(살레르노 피자 최고!)  저녁 7시 쯤 로마로 출발~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 아침7시에 출발해서 밤 10시에 도착한 철인 3종 경기 만큼 팍팍한 스케줄이었지만 만족스러웠다. 언젠가 2박3일 정도 일정으로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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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포지타노 후기를 쓴 며칠후 로마에서 메일이 한통 날아왔다. 로마? 누구? 설마?
그날 포지타노에서 카메라를 고장낸 우리를 불쌍히 여긴 가이드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주기로 했는데 감감 무소식이라 포기하고있었다. 6개월이나 지난 오늘 로마에서 메일이 날아왔다. 화일이 날라가서 이제사 복구해서 보낸다고... '자전거나라' 김성희 가이드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감동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배를 기다리며 젤라또를 먹는 중에 한컷!
로마에서 날아온 뜻밖의 선물에 어제 포지타노에서 돌아온 듯 행복했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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