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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3 미츠비시의 절치 부심 2

미츠비시(三菱)는 150년이 넘은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계열사를 보면,

미츠비시 상사, 은행, 자동차를 위시해서 200개가 넘는 다양한 계열사가 존재 한다.

그 중에는 우라와레즈(다혈질 팬으로 유명하죠), 기린(생맥주 회사)도 포함되어있다.

그중에 가전 (TV, 냉장고, 에어콘 등)을 담당하던,

미츠비시전기(三菱電機) 가 진행해왔던 휴대폰 사업을 접는다고 한다.

2004년말까지는 해외 사업도 중국 생산으로 진행 해왔던 미츠비시전기.. 사업 악화로

일본내수 휴대폰만 진행 했었다. (그래도 매출액이 1조원이 넘는다...)

이로서, 일본의 휴대폰 사업은 소니에릭슨을 제외하고는 내수, 또는 철수가 불가피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LG, 삼성,팬택을 제외하고는 마찬가지 길을 걷고 있다...)

이렇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통신사 주도하에, 변형 되어버린 각종 규격 및 사양 때문일 것이다.

폰 제조사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려면, 철저히 '원소스 멀티유즈'를 실현 해야 한다.

노키아가 돈을 버는 이유는 전 세계 버전이 거의 동시에, 또는 적어도 반기내에는 출시 한다는 것이다.

그 가장 핵심은 Localizing(현지 언어 적용)에 대한 Know-how 이다.

우리나라도 WCDMA 로 넘어 오면서 같은 Formfactor 를 사용하게 되었지만, CDMA 시절에는

Resource 분배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유럽향과 내수모델은 각각의 개발기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드웨어 사양이 통일 된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높아 진다는 뜻이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특히 이런 면에서 많이 취약하다. 이통사 개별 규격이 너무 복잡하고 많은 것이다....

향후,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대세가 될지, MS가 추격을 할지, 노키아가 Open을 결심 할 지는 모르겠으나,

유연한 OS의 확보가 향후 휴대폰 사업의 관건이라는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이다...

이제는 세계5강에 들어가도 안심 할 수 없는 무한 경쟁 시대 이다.

바쁠 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OS 확보는 장기간 공을 들여야 한다. 항상 중간에 추진에너지가 식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CEO가 바뀌거나, 담당 임원이 바뀌어도 꼭 가지고 가야 할 것은 인수인계 하자.

모조리 바꿔보는게 인수인계의 미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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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의 단골 스폰서 였던 미츠비시자동차. 쾌찬차(1984)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업계에서 영원한 1위는 없는 것 같다.

노력하는 1위만 있을 뿐이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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