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밀려오는 인파의 물결로 숨쉬기도 힘든 상황인데, 한쌍의 남녀가 올라타더만,
왠 부르스?
밀리는 것을 핑계로 껴안고 난리가 났네요.
복정에서 사람들이 좀 내리자. 이제는 서로 대화를 하는데,
안들으려고 해도 바로 옆에 서 있는 관계로 다 들리고야 말았습니다.
"오빠, 고산 있잖아? 고산. 걔 짤렸다며? (헉...언제쩍 얘기를...)"
"근데, 걔 왜 짤렸데? (기사를 제목만 보는 습관이....)"
"음...글쎄 (헉..너마져..)..뭘 위반했다고 하는 것 같던데..(제목 밑에 요약까지는...)"
뭐, 모를 수 도 있죠.
세상사 돌아가는 거 다 알고 사는 건 아니니까 말이죠.
그런데, 잠시 후...
"그런데, 오빠, 인수위 활동 이제 끝난거야? 인제 당선인이라고 하면 안되겠네? (헉.....진짜로...)"
"그럴껄. (그럴껄은 또 뭐냐! 그럴껄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취임 후 1달이 1년 같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취임 전 같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뉴스 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