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니, 모처럼 두 부부가 시간이 남아서 뭐 할까? 하다가,
결국 아이들 돌아올 시간까지 할 수 있는 건 영화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모처럼 둘이 영화 보러가니, 즐거웠습니다.
막상 골라서 볼 영화가 없어서, '아이언맨'을 보게 되었습니다.
(테이큰 과 어느것을 볼까 잠시 망설였는데, 편하게 볼려고하는데, 애가 납치된걸 보려니 맘이 불편해서...)
표 뽑고, 커피사서 들어간 영화관은 만원이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뭐, 딱 기대했던 수준 정도 였습니다.
(아내와 즐겁게 2시간 보내는 용도)
그런데,
끝나고 나오는 복도에서 보니,
의외로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초등학교는 놀지 않기때문에, 의아해서 보니,
정말 어린애들도 있더군요. (5살 정도)
다시생각해보니,
이영화 12세 이상 관람가인데....
좀 세다 싶을 정도로 총을 난사하고 죽는 장면도 많고,
여기자랑 눈 맞추고 바로 침대로 가기도 하고...
이걸 5살 6살 아이들에게 보여주기는 좀...
모처럼 노는날 아이들 봐줄 사람 구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호튼' 보기에는 아쉬운 부모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취학전 어린이가 보기에는 상당히 세더군요...
그리고, 아무 상관없이 표를 팔고, 심지어 어린이용 방석까지 제공하는 영화관도 문제구요.
관람등급 지정은 지정이고, 보는거는 그냥 알아서 하고..
요새 나라꼴과 비슷해 보이네요.
농지법은 그냥 농지법이고, 알아서 잘피하면 되고...
영화 잘보고 나와서 한소리 했습니다. ^L^
'아이언맨'...영상만 보면 재미있는데, 뭔가 미국산 소고기 뼛조각처럼 걸리는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