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인터뷰때 장난치는 에브라의 모습.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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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라는 어떤 선수?

에브라는 박지성의 절친한 친구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한국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평소 조용하고 귀여운 외모지만 그는 지난해 말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때 뒷골목 깡패생활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세네갈의 다카르에서 세네갈계 프랑스인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티에리 앙리가 성장했던 프랑스 파리의 외곽의 레 울리에서 자랐다.

앙리가 어린 시절 뒷골목을 전전했듯이 에브라도 마찬가지였다. 피부 색깔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던 사춘기 무렵, 대부분의 흑인들은 방황기를 겪는다. 앙리와 에브라는 어린 시절 서로 알고 지내던 동네 친구였다.

축구는 그가 방황을 마칠 수 있게 한 탈출구였다.
17살이던 해 시칠리 섬을 연고로 하는 이탈리아 세리에C 마살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블랙 가젤(black gazelle)'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몬자와 니스를 거친 그는 AS 모나코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될 가능성을 보였다.
98프랑스월드컵을 우승시킨 프랑스 대표팀 전 주장 디디에 데상 감독에게 축구 선수의 자세를 습득한 그는 모나코를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하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포르투(포르투갈)와의 결승전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05년 2,3월 박지성과 에브라는 운명적으로 만났다.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의 박지성과 모나코의 에브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맞붙은 것이다.
 
공교롭게도 박지성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뛰었고 에브라는 왼쪽 풀백으로 나섰으니 이들은 1·2차전 내내 맞부딪혔다. 결과는 1-0(1차전), 2-0(2차전)으로 아인트호벤의 완승이었다. 에브라는 예전 "박지성에게 호되게 당해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고 우스갯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에브라가 2006년 1월 10일 모나코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을 때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프랑스 대표팀 선배인 미카엘 실베스트르에다 가브리엘 에인세가 버티고 있는 왼쪽 풀백 자리에 그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았다. 가끔 주어지는 기회 때마다 호되게 비판을 당했다.

공격 가담 후 수비 복귀가 늦다면서 '돌아오지 않는 풀백'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이때 박지성과 에브라는 친해졌다. 동갑이고, 말수가 적은 내성적인 성격인데다 외국인이라는 공통점이 이들을 묶었다. 지난 2006년 9월 박지성이 왼발목 인대 수술을 받자 이번에는 에브라가 그를 위로했다. 박지성의 왼발 깁스에다 완쾌를 기원하는 글을 남기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박지성이 오른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하던 지난해 봄 AS 로마(이탈리아)를 홈에서 7-0으로 격파할 당시 골을 넣은 에브라는 "이 골을 부상중인 박지성에게 바친다"고 했다.

지난해 2월 찰턴전서 박지성의 첫 헤딩골을 어시스트했고,
지난해 여름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박지성을 졸라 몰래 나이트 클럽을 다녀올 만큼 각별한 사이다. (ㅋㅋ)
박지성과 에브라는 나란히 옆집을 살며 컴퓨터 축구 게임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출처] [최원창] 무엇이 '순둥이' 에브라를 화나게 했나|작성자 나이츠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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