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는 중국의 웨이펑과의 경기였다. 그런데 몇몇 아이들의 키가 너무나 컸다.
특히 맨앞에서 악수하는 17번은 170이 훨신 넘어보이는 키에 얼굴도 초등학생으로 보이지 않았다.
왜이리 큰거야! 부상당하면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모두가 기우였다. 아이들은 8:2로 여유있게 1승을 얻었다.
막상 경기를 해보니 기량도 떨어졌지만, 중국 아이들이 너무나 순박하고 착했다.
어쩌다 경기중 자신과 부딪쳐 우리 아이들이 넘어지기라도 하면 미안해 어쩔줄을 몰라했다.
8개의 골이 들어가다보니 아이들이 골고루 골맛을 본 흐뭇한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