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경을 수리 했다...
언제 산 안경이냐면... 어제... 흑..T_T
오른쪽 안경테가 슥- 빠지더니, 왔다갔다 지맘데로다. 열이 슥- 올랐다...
점심때 갔더니, 어제 그 점원은 없고, 사장이 지키고 있었다....어제 부터 별로 믿음이 안가는 행동을
하던 사장인지라, 냉냉하게 "어제 저녁에 안경 했던 사람인데요...이것좀 보시죠" 하면서
테를 쑥 빼서 보여 줬다...그런데, 순간 당황한 눈빛이 1초 정도 보이다가, 다시 느물느물하게,
"원래 이게 약간 유동성이 있어요. 그래야 편하게 조절이...가능....."
....이러면서 왼쪽 안경테를 땡기는 것이 아닌가? 꿈쩍도 않는 왼쪽 테... -_-++
또 2초 정도의 침묵......후에
" 하. 하. 하. 어떻게 해드릴까요? 손님 편하신대로 해드리겠습니다. 고정도 가능하고, 조절도 가능하고..."
뭐? 손님 편하신대로? 장난하냐? 장난해?
뭔가 화내는 말을 확~ 올리려고 하는데 내 휴대폰 벨이 울렸다...에이, 차라리 말자..하면서
얼굴을 돌리고 몇마디 하고 끊었더니, 얼른 내앞에 다시 내 놓는다....
본드를 발랐는지, 니빠로 찝었는지 모르겠느나, 암튼 기분이 확 상한다...
=== 오늘의 요약 ===
1. 사실대로 얘기 했으면 그냥 웃으면서 나오려고 했는데, 초짜 취급한 점.
(손님을 어리숙하게 보면 그 시선을 손님은 모를 것 같나?)
2. 손님에게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
(설사 알리고 싶은게 있어도 가르치려 들면 않된다...모든 장사의 기본 원칙 임.)
3.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점.
(이런 일로 바쁜 점심시간을 쪼개서 다시 온 것만 해도 죄송하지 않은가?)
이렇게 젂어 놓고 보니, 요새 TV 에서도 비슷한 짓을 하는 사람이 두명 있던데....
에휴~ 만만히 좀 보지 말란 말이닷!!!
이미 후회 해도 늦었다~ 이말이지! 알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