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극장이 아마도 서울극장 (종로에 있는) 이었지 싶은데,
정말로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매진사례를 걸어 놓고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왁자지껄한 극장안은 동네 시장통처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빰빠밤빠~ 빰빠밤~ 빰빠밤빠~ 빰빠밤~"
그 익숙한 음악이 경쾌하게 흘러나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한 극장안.
침 삼키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몰입했던 그때가 기억 난다.
정말 한숨도 돌릴 겨를 없는 액션 하며,
그때는 정말 상상을 초월했던 파티 음식들 하며,
어떻게 2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 였다.
지하갱도에서의 아슬아슬한 트레일러(?)씬에서는 나도모르게 좌석 손잡이를 꽉 움켜쥐고
화면의 움직임에 따라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비틀던 기억이 생생하다...
비디오로 본 '레이더스'도 재미있었지만, 큰 스크린 아래에서 넋을 놓고 보던,
인디아나존스를 기억한다.
그리고, 오래도록 잊고 있었다.
3편이 나왔는데도 그냥저냥 넘기고 (아마 그때는 영화보다는 딴데 정신이 팔렸었나보다...)
추석때나 설때 잠시 중간중간 보고 잊고 있었다.
드디어!
2008년 5월 22일
내 열다섯의 어린시절을 흥분케 했던,
그 영화가 돌아왔다.
내나이 열아홉의 시니컬로 인해 놓쳤던,
3편을 건너뛰고
24년만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이틀 후를 기다리고 있다.
아내와 함께
신나는 모험의 세계로 출발하는 티켓을 끊어놨다.
흐흐흐
아...이 익숙한 포스터. 익숙한 얼굴..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꼬마가 벌써 38살이다...휴...
* 부디 바라건데...(많이 바라는 것도 아니다) 람보4 꼴은 내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