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WIRELESS JAPAN 개막! 3G 이후의 주도권은 어디로? ①

이어서 씁니다.

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크게 보면, 크게 GSM 진영과 CDMA 진영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방식에 따른 표준 논의 기구도 3GPP 와 3GPP2 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GSM은 유럽 중심의 전세계 80% 이상이 쓰고 있는 방식이고, CDMA는 미국,한국을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그러나, 이제 3G 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세계가 WCDMA 의 시장으로 급격하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은 오래되고 낮은 데이터 속도를 개선하고자, 제3세계는 이왕 가는거 최신형으로, 뭐 이런 각자의 이해

득실관계를 통해 전 세계가 급격하게 3G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3G는 금세 HSDPA 와 HSUPA 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3G의 다운로드와 업로드를 개선한 겁니다.

돈을 좀 더 투자 했기에 굳이 3.5G 라고 불러달라고 합니다.

이번 2008년 WIRELESS JAPAN 에서 NTT DoCoMo는 Super 3G 를 준비 하고 있다고 합니다.

4G를 가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고, (뭐 딱히 정해진 것도 없어서 Advanced-IMT 라고 그냥 부르기는 하지만..)

그전에 어디로 갈 것이냐에 대해 다들 설왕 설래 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발언이라 뭔가 있어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Super 3G 라고 하는 것은 다름아닌, LTE(Long Term Evolution)의 브랜드명입니다.

도코모가 작명 솜씨 하나는 뛰어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살짝 3.9G 라고 차별화도 하고 있네요.

휴대폰에서 인터넷이 가능하게 하면서 "풀브라우징" 이라는 용어를 써왔는데, 이게 사실은 도코모의 서비스

이름 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처음에는 국내 3사가 풀브라우징 이라고 명칭을 써오다가, 도코모에게 경고 먹고

풀브라우징을 다 지우고 "웹 서핑"서비스로 이름을 바꿔서 사용 하고 있습니다.

LTE는 사실 노키아,에릭슨,노텔,알카텔루슨트 등 장비 업체가 주도적으로 진행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새로운 규격으로 바뀌어야, 장비도 새로 개비(?) 할 것 아닙니까? 그리고, 신규 단말에 대한 수요도 생길테니,

여기에 우리 LG와 삼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고 싶군요.

(그렇지만, 큰 건더기는 내주고 부스러기 먹는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

암튼, 이런 업체들이 모여서 구성한 이익단체가 LSTI (LTE/SAE Trial Initiative) 입니다.
 
계속 약자의 행진인데요, SAE는 System Architecture Evolution 입니다.

이름에 바로 분명한 의도가 나와 있지 않습니까? 차라리 이렇게 솔직한게 좋습니다. 두루뭉술하게 만들어서

내부에서 알력을 일으키고 싸우는 꼴을 보기 보단 말이죠.

이통사들도 뭔가 주도권을 쥐어야 겠기에 급하게 단체를 구성하는데, 딱 그짝이 납니다.

NGMN (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라는 단체로 현재 18개의 전세계 주요 국가 이통사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앞으로의 이동통신망을 잘 협력해서 이끌어 나갈까 하는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게, 7월17일날 원년 맴버가 탈퇴를 했다고 하네요. 그게 누구냐 하면, 바로,

스프린트-넥스텔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이통사로 AT&T, Verizon 다음이다.) 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처음에 모여서 차세대 방식을 한번 허심탄회 하게 이야기 해보자고 했는데, 스프린트는 내심 WiMAX로

가길 바랬고, 또 그렇게 많이 주장을 하고 끌어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얘기 했다시피

이미 많은 업체가 기득권을 쥐고있는 LTE가 좀더 힘을 받게 되었고, LSTI에 이미 오렌지,도코모,보다폰 등이

발을 담그고 있었기에, 혼자 외톨이로 떠들다가 NGMN에서 LTE를 선언하자 그만 나가버렸습니다.

와이맥스는 이제, 천덕꾸러기로 전락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돈 박은 스프린트와 인텔은 계속 하락세입니다.

여기에 힘입어 SKT의 인수설(?)이 계속 나오고 있고,(근데 그거 먹다가 체 할라...) 인텔은 CPU에 WiMAX

넣겠다고 하는데, 802.11n 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어보이는군요...

그나마 삼성은 여기저기 발 담근 곳이 많기에 피해가 크지 않을 듯 싶네요. 니치마켓도 계속 나올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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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본 시장으로 돌아가서,

도코모는 발빠르게 Super 3G(LTE)로 가겠다고 선언하고, 테스트 장비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HSPA+ (eHSPA, HSPA Evolved 라고도 함)로 가겠다는 군요.

소프트뱅크의 부사장인 '마쯔모토'씨의 발언인데요. 개인의 의견이지 회사의 의견은 아니다...? 라는 말도

했군요. 장점, 단점을 따져 보겠습니다.

우선, LTE는 비쌉니다. 당연하죠. 장비를 전부 교체 해야 하니까...그리고, "backward compatibility"에 문제가

있습니다. 기존 3G폰은 호환되지 않는 다는 겁니다.

즉, 우리나라 꼴이 난다는 겁니다. (2G는 동기식, 3G는 비동기식으로 가니, 호환이 않되죠.)

그에 반해 HSPA+는 업그레이드방식이라 투자비용도 줄고, 호환도 되고 하니, 좋지 않겠냐...? 이런 말이죠.

HSPA+ 로 가다가 4G가 나오면 그때 대대적인 준비를 하겠다는 뜻이겠죠.

뭐, 다 맞는 이야기이긴 한데요.

이런 가정도 가능 하겠죠. LTE에서 업그레이드한 LTE+ 또는 eLTE 가 4G가 될 가능성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은 아니지만, 5~6년 후에는 원금에 이자까지 톡톡히 치뤄야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번외인데, '마쯔모토' 이분 소프트뱅크 모바일 오기전에 '퀄컴'에 있었습니다.

이분도 한 입담 하시는 분인데요. HSPA+는 현재 퀄컴이 칩을 준비 중이라죠....뭔가 냄새가 나지 않나요?



퀄컴때문에 본의 아니게 끌려가는 사업자가 몇개 있습니다...미국의 버라이존 (여기는 자의반 도 좀 있군요...)

일본의 KDDI, 이스라엘 펠레폰, 그리고 우리나라의 LGT 입니다. ED-DV해준다고 해놓고 EV-DO 에서

계속 Revision만 올리면서 장사하고있습니다. 여기도 고민이 좀 있군요. Rev.B 로 갈지, DO Advanced 로 갈지.

역시 한길로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네요. 그런데, NGMN 에 LGT가 가입해 있네요.

뭔가 새로운 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조그마한 단서 일까요?

정부가 "무조건 한개는 동기식!" 이렇게 친절하게 퀄컴의 장사속을 채워준 전력이 있는지라...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KDDI도 이제 갈림길에 있습니다. LTE로 갈지, UMB(Ultra Mobile Broadband or Rev.C)로 갈지 말이죠...

여기에 따라서 폰제조사들의 운명도 갈립니다. HSPA+, LTE, Rev.B or DO-Advanced or UMB 이거 다 공부

해서 폰 만들려면, 힘들껍니다...그렇다고 어느 한쪽을 외면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본내에서도 방식의 통일화를 추진하는 것이 이통사와 제조사가

공생하는 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대로 우리나라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먼저 출발하다가 넘어지는 꼴을 많이 봐왔던 처지라 아직은

몸들을 사리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국내 시장도 LTE로 가게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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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이렇게들 돌아가나부다..정도...

* 다시 읽어봐도 정말 두서가 없고 횡설수설 하네요. 죄송.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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