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친구놈이 장가를 갔다.
회사 동기들 중에서 거의 마지막...인거 같다..(예전에 소식이 끊어진 동기 중에 혹시 있을지도..)
애들이 대부분 초등학생인데, 이제 장가가니, 언제 키우냐?..라고 해줄려다가...
그래, 장하다. 행복하게 잘살아랏~!! 하고 덕담을 해주고 왔다.
하지만, 너무 늦게 결혼을 하니, 참석한 동기가 나까지 달랑 두명이다.
물론 브라질 주재원 나간 동기의 축하 이메일과, 워크샵 때문에 미안하다는 이메일이 있었지만,
그외 다수의 이메일 주소의 주인들은 꾹 입을 다물었다...
1. 메일이 스팸으로 넘어 간 걸까?
2. 바빠서 미쳐 메일을 보지 못했던걸까?
3. 이녀석...평소에 동기들에게 잘 하지 못해서...?
4. 이미 회사도 옮기고 사업본부도 다르고, 벌써 연락 안한지 몇년 됬는데, 귀찮게...이런 맘?
갈수록 각박해져 가는 것일까?
아니면 사회가 이렇게 만드는 걸까? (이놈의 못된 남의 탓 버릇...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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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운 가정을 꾸미는 친구에게.
친구야 내 십년전 기억을 떠올리며 몇자 젂는다.
아내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해라.
아내와 얘기하고, 또 얘기 하고, 또 얘기 해라.
내 인생의 동반자, 파트너를 맞이하는 날....
그녀의 가장 예쁜 모습을 기억하고 항상 간직해라.
그리하여, '조강지처'의 그 뜻을 마음으로 새기길 바란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을때, 다툼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아내와 대화하지 않을때, 무관심의 골이 깊어지며,
그녀의 변해가는 모습에 불만을 느낄때, 당신의 배나온 중년 얼굴이 비출 것이며,
그리하여, '4주간의 조정'이 우스개가 아님을 실감 할 것이다.
너의 가장 소중한 반쪽을 오늘 이순간, 이 느낌, 이 마음으로 대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오늘 나도 네 덕분에 다시 한번 십년 전 그 마음을 다시 한번 꺼내어 잘 닦았다.
(-_-; 이번이 십년만에 처음이 아니란 거 알면서 물어보는 이유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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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야, 너무 멀어서 보이지도 않는구나...창경아 결혼 축하해!!
내년에 프에토리코(맞냐? 하여튼...)에 놀러 갈께~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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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축하해 민재원!
역시 초등학교시절 내가 괜히 짝사랑했던게 아니었어. ㅋㅎㅎ
정말정말 축하한다!
남편녀석도 축하해! 재원이 좋은 선물 하나 해줘라~
고맙다~ ㅋ
너도 축하해 생일!! ^L^
우와. 멋지셔요^^
고맙습니다~ ^L^
재원아 축하해!
오호~ 초대작가 되기전에 미리 만나봐야하는거 아냐~ 바빠지기전에 말야
퓨리얼의 "남편녀석도 ..."를 보니 재원일 정말 짝사랑했었나보네~
도전중님 선물도 좋지만 술을 먹어도 재정신으로 귀가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심이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됩니다~
축하하는 뜻에 한잔어때? ㅎㅎ
고맙다~ ㅋ
이제 나이도 있으니, 절제 해야지.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