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0일 일요일

영국박물관을 제대로 보려면 28일이 걸린다한다. 우리같은 여행자에게는 하루를 온종일 투자하기도 쉽지않은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현지 가이드 투어를 선택했다. 오전에는 영국박물관, 오후에는 내셔널갤러리를 투어하는 일정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모두 볼수 없다면 몇가지만 보더라도 유물을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보는것을 추천한다.


 영국박물관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본따서 만들었다. 건물 위 전면부에 삼각형 형태가있다. 이를 페디먼트라 부르는데 여기에 부조형식의 조각품들을 볼수 있다. 이 조각을 박물관 내부에서도 볼수있다. 왜냐하면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파르테논신전에서 이 페디먼트와 그밖의 신전을 장식했던 부조물, 조각품들 모두 떼어왔기 때문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약탈이다.

 



입구에 들어오면 나오는 공간이다. 예전엔 야외공간이었는데 영국의 대표적 건축가 노먼 포스터에게 의뢰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천정을 갖게됬다. 천정의 삼각형유리는 같은 모양의 유리가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저 삼각형유리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아하!!!
노먼 포스터의 건축물을 보시려면 여기 클릭!

 










런던시내에서 본 저건물!!! 오이지를 닮았다해서 거킨빌딩이라고 부른다. 무슨 보험회사 본사건물이다. 난 무슨 총알모양 같아서 군사박물관 인가 했다. 정말 기억에 않남을수 없는 건물이다. 고풍스러운 런던에서 참 생뚱맞기도하다.


 


















런던 템즈 강변의 시청사도 그의 작품이다.


들어가자마자 이집트관이 먼저 나왔다. 저 석상은 너무나 거대해 도저히 운반이 불가능하여 머리만 잘라왔단다. 이럴수가!!!

가장 인기있는 로제타스톤!!!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있어 사진찍기도 쉽지 않다. 로제타석에는 3가지 문자가 쓰여있는데 맨위는 이집트 상형문자, 중간에는 보통 이집트인들이 쓰는 민중문자, 아래에는 고대 그리스어로 쓰여있다. 로제타스톤의 발견으로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할수있게됬다니...

<람세스 2세 흉상> 정말 잘생겼다. 오른쪽 가슴에 구멍은 영국으로 운반하기위해 뚫은 것이라고 한다.

<메소포타미아 궁전입구를 지키고있는 조각상> 이 부조물은 잘떼어지지않아 부서뜨려서 가져왔다고한다. 그래서 날개부분엔 금이간 흔적이보인다.

재미있는것을  발견했다. 궁전 벽면을 장식했던 부조물인데 저건 탱크 아닌가?  탱크의 아이디어를 메소포타미아인들이 먼저? ㅋㅋ


신전처럼 보이지만 사실 터키남족 리키아왕족의 무덤이다. 기둥3개중 깨끗한 오른쪽 기둥은 모조품이고 왼쪽과 가운데 것은 진품이다. 마찬가지로 기둥을 얹은 받침대도 왼쪽의 반듯한것은 모조품, 오른쪽은 진품이다. 유물은 부서지고 손상되도 복구하지않고 그대로 두는것이 그 가치를 잃지않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 하다.

<파르테논 신전의 페디먼트> 신전에서 가져온 모든 조각품들을 모아 놓은 방이다. 옷의 주름이 정말 흘러내릴듯 섬세하다. 혹시 천이 아닐까?


 





 





내셔널갤러리는 사진촬영 불가였다.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역시 고흐의 작품이 있는 45번? 46번?방은 감동이었다. 고흐의 작품은 그의 삶이 그렇듯 격정적이다.

A Wheatfield, with Cypresses






















시들은 해바라기인데 불타는듯 강렬하다.

Sunflowers
(ⓒ photo by www.imtarts.com)


런던의 첫날 박물관에서만 오전 오후를 있었더니 이곳이 영국인지 한국인지... 시차적응도않된 아이들을 데리고 하나라도 더 배우라고 하루종일 박물관에 가두어둔것이 조금 미안하다. 잘 참고 첫날의 일정을 소화해준 아이들이 고맙다. 

20년전 7월 유럽여행 사진을 들춰봤다. 그때의 런던도 화창해 보이지는 않는다. 영국은 해가 지지않는 나라가아닌, 해가 뜨지않는 나라같다. 고풍스러운 건물에 칙칙한 날씨! 여전한 영국의 매력!!!

(현상 by 현대칼라 '90)

(현상 by 현대칼라 '90)

Posted by 도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