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2일 화요일


런던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맨체스터로 가기위해 유스턴역으로 갔다. 2달전에 인터넷사이트에서 어른은 11.5파운드, 아이는 5.75파운드에 미리 예매한 기차표를 현장발매기에서 뽑아 기차에 올랐다. 기차는 런던의 튜브가 떠오를 만큼 작았다.

영국은 날짜와 시간마다 기차값이다르다. 그리고 언제 예매했느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진다. 그러니까 같은 기차를 타고 가도 각자의 표는 가격이 다르다.




맨체스터로 가는 유일한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꿈의구장? 올드트레포드 구장을 가기위해서다. 사실 '박지성'이 맨유선수가 아니라면 이곳에 올일은 없었을것이다. 그리고 둘째 아들을 여기까지 오게한 미끼이기도 했다. 둘째는 아침부터 입이 귀에 걸려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맨체스터 피카딜리역에 도착했다.

잉글랜드 북서부 공업도시 맨체스터의 내 첫인상은 예전엔 화려했지만 지금은 뭔가 활력을 잃어가는듯한 도시?  초라하게 느껴지는 이 도시에서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역 근처 원룸 콘도형식의 호텔 'The Place Apartment Hotel' 을 예약했던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호텔체크인을 했는데 직원이 말하길 서비스로 우리가 예약한 방보다 업그레이드된 방으로 주겠다는... 방문을 열자마자, 감동이야!!! 문열면 바로 침대가 보이는 방이 아닌 복도가 보이는 것이다. 복도 구석구석에는 문이 4개나... 2개의 침실, 2개의 욕실에 6인용 식탁공간이 따로 마련된 넓은 키친겸 거실! 우리는 이구동성 "우리집 하구싶다"  1박이라는게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어느게 침실문이고, 어느게 화장실문인지, 어디로가야 거실인지 계속 헤맸다는...

오븐, 식기세척기, 토스터기... 엄마 아니랄까봐 저녁에 장봐서 요리할 궁리중!!!

오래된 사무실?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호텔로 변신. 예전 건물의 마감제와 새로한 모던한 마감이 조화된 멋진 공간!

침실마다 목욕가운이 놓여있었다. 또 한번의 감동! 저 가운 갖고 싶다!!!

한국에서 가져간 햇반에 미역국과 영국의 마트인 M&S에서 장본 고기, 감자, 과일, 와인으로 차린 만찬!!!


호텔에 푹 빠져 우리의 원래 목적을 망각하고 있었다. 올드트래포드 가야지!

맨유구장을 가기위해서는 트램을 타야한다. 피카딜리역에서 왕복티켓을 끊었다. 어른은 2.4파운드, 아이들은 1파운드를 내고 올드트래포드역에서 내리면된다.

올드트래포드역은 작은 시골역 같다. 역에 내려서 1km정도 걷는데 시즌이 아니라 그런가? 거리를 걷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



둘째는 너무 좋은지 춤을 춘다. 오른손에 꼭 쥐고 있는 것은?  정답:축구공

보아라! 내가 왔다. 꿈에구장에!  인증샷 찰칵!!!

이 사진보고 빵 터졌다. ㅋㅋㅋ  저 아저씨는 우리의 가이드, 절대 밀랍인형이 아니다.

수많은 트로피들이 맨유가 명문구단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영광스러운 박지성의 부스!!!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다.

선수들이 경기후 기자회견하는 장소

맨유의 락커룸내 박지성선수 유니폼 앞에서 한컷!
 

귀여운 치차리토의 유니폼 앞에서 한컷!

두둥!!! 이곳이 맨유선수들이 경기하러 입장하는 플레이어 터널!!!  
 


퍼거슨 감독과 선수들이 앉았던 자리에도 앉아보고...
 

8만명을 수용하다는... 시즌때는 이 경기장에 열광적인 팬들로 채워져 빈자리가 없을 것이다.
K리그 경기가 열리는 텅빈 탄천구장이 갑자기 오버랩된다. 부럽다!

 이 만족스러운 표정 여행내내 다시는 볼 수 없었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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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tory.golfzon.com BlogIcon 조니양 2011.09.29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훈훈한 가족 스토리군요 +ㅁ+ 읽기만 해도 현장에 있는 것 같은 흐뭇한 기분이 듭니다 ~* 화목한 가정 정말 보기 좋아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