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9일 금요일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하루!  어제의 강행군으로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 10시가 넘어 호텔문을 나섰다. 우리의 여행중 가장 강렬한 태양이 우릴 반겼다. 우선 호텔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콜로세움으로 목적지를 정하고는,  이번 여행중 가장 느린 걸음으로 로마 골목을 터벅터벅 걸었다. 마지막 날이어서 인지 아이들도 말없이 차분히 걷는다. 

상원이가 포르투칼 축구 대표팀의 호날두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마침 지나가던 포르투칼 관광객이 무척 반가워하며 말을건다. 그들의 유쾌한 웃음에 우리도 다시 활기를 찾아 콜로세움에 도착했다.

 

'콜로세움'은 로마제국 최고의 원형경기장이다. 지금은 경기장 바닥이 모두 무너져 지하의 미로처럼 갈라진 룸들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80여개의 입구를 통해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콜로세움은 현대의 경기장에도 전혀 뒤져보이지 않았다.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가려는 관광객은 예상되로 많았다. 아이들은 늘어선 긴줄에 이미 기겁을 하더니 절대 저 줄을 서지 않을 거란다. 그리고 내리쬐는 태양도 한목 했다. 우린 이렇게 오늘 하루 빈둥빈둥 유적지를 배회만했다. 절대 입장은 하지 않고...

1990년 7월 콜로세움 안에서...  입이 쩍~ 벌어질 내부를 아이들이 보지 못해 아쉽지만, 나중에 볼 기회가 또 오지 않겠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라이벌 막센티우스를 물리친 기념으로 세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파리 개선문의 원형이기도 하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진실의 입'  역시나 긴줄에 밖에서 사진만 한컷!

 1990년 7월 손한번 넣어보고 한컷!  이땐 아무도 줄서있지 않은 한산한 곳이었던 기억이...

 

 '캄피돌리오 광장'  미켈란젤로가 의도한 착시효과로 유명한 코르도나타계단에서...


 로마의 상업, 정치, 종교의 중심지였던 '포로로마노' 

원로원, 키케로와 안토니우스가 연설 했다는 로트리우스, 로마의 건국자 로물루스의 무덤인 라피스 니제르, 성베드로가 갇혔던 마메르띠노 감옥, 포로로마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베스타 신전까지... 이번 여행에서는 꼭 포로로마노 내부에 들어가 보려고 공부도 많이 했건만...

작렬하는 태양에 그늘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저곳에 들어갈 순 없었다. 캄피돌리오 광장에서 내려다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웨딩케이크라는 애칭을 가진 '엠마누엘레2세 기념관'지나 일찍 호텔로 귀가했다. 마지막 날인데 야경을 봐야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바로 거절이다. '애들아! 오늘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이란 말이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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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ojeonjung.tistory.com BlogIcon 도전중 2012.01.13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 마지막 날이란 말이다~!!
    (여행이 길어지면 생활이 되고 생활이 길어지면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