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성'호는 왜 거기에 기우뚱하게 있었을까?
바닷가는 언제나 즐거운 놀이터.
갯벌에는 게와 고둥이 많았다.
썰물때에만 들어나는 길게 뻗은 접근로
수심이 낮아서 아직은 걸어다닐 만 하다고...아저씨가 몸소 증명해 보이신다.
흔들다리위에서 물을 보고 있으면 마치 떠내려가는 듯하다.
아직은 튼튼해 보이는데 내년에는 또 어떨런지..
'복성'호는 왜 거기에 기우뚱하게 있었을까?
바닷가는 언제나 즐거운 놀이터.
갯벌에는 게와 고둥이 많았다.
썰물때에만 들어나는 길게 뻗은 접근로
수심이 낮아서 아직은 걸어다닐 만 하다고...아저씨가 몸소 증명해 보이신다.
흔들다리위에서 물을 보고 있으면 마치 떠내려가는 듯하다.
아직은 튼튼해 보이는데 내년에는 또 어떨런지..
열심히 뭔가를 잡고 있는 두아들
썰물에 갯바위까지 물이 빠졌습니다.
아빠! 이것보세요!
슬슬 물이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아이들이 잡은 것들. 고둥(?), 소라게.
따뜻한 솔방울 모닥불에서 졸다...
진정한 휴식을 보낸 캠핑을 마치고, 세가족이 함께!
비개인 아침에 플라이를 벗긴 모습입니다.
햇빛에 침낭을 널고, 가재도구 일광욕 중입니다.
차들도 전부 일광욕 중이네요.ㅋ
신나는 가족 운동회 시작!
간단하게 줄하나와 과자 몇개로 이렇게 신나다니! 오호!
아들과 아빠의 2인3각! 정말 좋은 경기였습니다.
작은 아들 베스트 샷.
캠핑장 뒷편에 있는 자연 관찰로. 빨리돌면 10분정도...짧다.ㅋ
모처럼, 짧은 숲속 데이트도 하고~얼쑤!
우리 큰아들 베스트 샷!
치악산 금대리에 추억을 남기고 돌아오다....^L^
갑자기 떠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땀도 많이 나고, 더워서 가을에 다시 시작하자고 아이들에게 얘기 해놨는데,
방학이 끝나가는 시점에 큰아들이 문득,
"아빠, 캠핑간지 오래 됐는데요?"
하는 소리에 아내가 필(Feel) 받아 얼른 꾸려서 떠난 곳은, 중미산 야영장 입니다.
우선, 경기도에 있어서 이동 거리가 짧다는게 매력적이고,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산책로가 있다는 게 장점 입니다.
중미산의 뜻을 한번 알아볼까요?
중미(仲美)라고 하는 뜻은 금강산에 버금(버금갈 중)가는 아름다운(아름다울 미)산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이름에 어울리게 산세가 좋고, 깊은 곳입니다.
찾아가는 길은 그리 복잡하지 않으나, 입구 길이 좁고 (중앙 차선도 없을 정도..) 공사구간이 2~3군데라서
일찍 출발하고, 일찍 돌아오는게 혼잡함을 피하는 길이 되겠습니다.
제 1매표소 입구 주변이 데크가 놓여있는 캠핑장이고, 제 2매표소가 등산과 자연학습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쪽으로는 중미산 천문대가 있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손쉽게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무려 3천개!!)
그런데, 저녁 9시~11시까지 관람비용이 2만원/1인 이네요. 가족이 즐겁게 별을 보고 즐기기에는 조금 무리가
가는 가격이라 (4명이 8만원 내고 별을 보려면...ㅋ) 탠트 앞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 했습니다.
아직은 햇빛이 강해 그늘자리로 선택했습니다.
데크의 크기는 4 by 4 라서 보통 6인용 텐트도 너끈히 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 텐트는 3 by 3 이라서 옆에 좀 남았습니다. 일부러 작은 텐트를 치고 옆 공간을 활용 하는 분도 있음.)
다행히 그늘에 자리를 잡아서 타프를 치는 것은 생략하고, 아이들은 냇가에서 물장난을, 저는 꿀맛같은 낮잠을,
아내는 제가 열심히 읽어보라고 권유한 '10m만 더 뛰어봐'를 읽었습니다.
우리 텐트 친자리가 아직 여름 햇살이 따가운 지금은 명당 자리 더군요. 산자락에 쳤으면, 많이 더웠을텐데요.
바로 앞이 냇가이고, 통나무로 엮어놓은 나무다리도 운치 있고, 바로 건너면 식수대가 있습니다.
통나무다리를 건너는 상원이. 물에 들어가 노느랴 바지가 쫄딱 젖었네요.ㅋ
즐거운 저녁식사! 그런데, 고기를 굽는 아빠는 언제 식탁에 같이 앉아보냐?ㅋ
이번 캠핑에 추가된 아이템은 랜턴 걸이 입니다.
지난번에 사려고 했으나, 일시 품절로 사질 못했는데, 이게 새옹지마가 된 듯 합니다.
디테일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 랜턴 걸이 자체의 임무는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가격은 절반인 랜턴 걸이를
샀습니다.
- 원래 눈독 들이던 것 : 콜맨 랜턴 스탠드 Ⅲ (45천원)
- 구매한 제품 : 자캴 랜턴 걸이 (22천원)
랜턴 걸이 대 만족입니다~!
본가에 가느랴 한주, 비온다고 한주 이렇게 두주를 쉬고, 두번째 캠핑을 떠났다.
이번주 테마(?)는 속리산! 두둥.
속리산 사내리 야영장에서 캠핑을 하고, 법주사를 지나 문장대를 다녀오는 험난한 코스인 것이다.
법주사는 아내와 연애할 때 다녀왔던 곳이라서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주말을 기다렸다.
토요일에 비소식이 있어서 안절부절 했으나, 과감히 결단을 하고 고속도로로 출발!
신갈을 벗어나자 마자 쏫아지는 빗줄기를 보며 많은 갈등을 느꼈다.
그러나, 칼을 뽑았으니, 일단 가보자는 심정으로 초조하게 빗길을 가길 20여분...오호! 비가 그쳤다.
아이들도 신이 났다.
"봐~라! 아빠 말이 맞지? 아빠가 비 그친다고 했잖아~ (휴~ 십년 감수....)"
옥천나들목을 빠져나와 돼지곱창길(정말 아직도 안변하고 꼬불꼬불하다~)을 지나니,
정이품의 벼슬을 하사받은 그 유명한 정이품송이 보인다.
15~6년전의 기억을 더듬어 다시 바라본 정이품소나무는....
아, 몇백년을 버텨왔는데, 단 십수년 사이에 저렇게 아파하고 있구나...
가지도 많이 상해보이고,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여기서, 정이품송의 유래를 한번 들어보자~
이윽고...법주사 매표소가 보이는 우체국전 골목에서 우회전해서 다시 좌회전...
그런데, 옆에 주차된 자동차들 뒤로 프랭카드가 보인다....
[7월 10일까지 야영지 보수 관계로 임시 폐쇄합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냔 말이다...빗속을 뚫고 찾아왔건만...
시간은 3시반을 넘어가고 있었고, 답답한 순간이었다. 우선 관광안내소를 찾아갔다.
관광안내소에서도 7월10일까지 임시 폐쇄를 모르고 있었다...전화를 돌려보더니, 그제서야..
"네, 그렇다네요." 이러는 것이다...
다행히 2층에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급하게 올라가서 검색을 했다.
[속리산 근처 캠핑장은?]
화양 계곡에 야영장이 있단다. 40분정도 거리다...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밥때를 놓친단 말이닷!
관리 사무소 전화를 하고 네비를 찍어서 가다가, 길을 두어번 해메고 드디어 화양 계곡 도착.
휴~ 정말 큰일 날뻔 했다...다행히 자리도 몇개 남았고, 우리보다 더 늦게 온 가족도 몇몇 있음을 위안삼아
텐트를 능숙하게(?) 치기 시작했다.
캠핑 초보 탈출4] 목적지 관리사무소 번호는 꼭 알아두고, 미리 확인하자!
또한, 능숙한(?) 솜씨로 토치를 켜서 숯불을 붙이고, 이번에는 목살을 구웠다.
아무래도 기름이 많이 떨어져서 굽기가 이만저만 어려운게 아니다. 역시 돼지고기는 불판이 있어야..제격.
이번에는 남은 숯불 속으로 옥수수을 굽기로 했다. 미리 호일에 싸 온 옥수수를 화로에 던져 놓고
10분마다 이리 저리 굴리고 있는데,
우리 큰아들의 소방관 놀이에 그만.....제대로 익어보지도 못하고 호일도 벗지 못한 신세가 되버렸다...
그리고, 랜턴을 켰다. 오호! 역시 국내 유일의 트윈 랜턴이라 불빛이 엄청나다~
마침 옆집이 랜턴이 없는 모양이다. 불이 있으니, 즐거워 한다. 지난번의 내모습을 보는 듯하다.
어제 술한잔 한 숙취와 피로가 이제서야 밀려온다.
마트에서 사온 와인이 맛이 별로라서 (미디움 스위트 라고 써있어서 사왔는데, 역시 달다...우리 부부는 단와인은 입에 맞지 않는다...이제는 미디움이건, 뭐건 스위트는 사절..해야겠다..) 얼른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여기는 샤워시설이 없다. 상당히 불편하다. 이점은 개선 되었으면 한다.
다음날 아침에 야영장 아래로 내려가보니, 개울물이 상당히 차고 시원하다. 산속에서의 야영을 예상해서
수영도구들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시원하게 물장난을 치고 놀았다.
작은아들은 뭐가 그리 뿔났는지 끝까지 물에 들어가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물놀이를 마무리하고, 돌아와
텐트와 타프를 걷고 철수 준비를 했다.
아내가 미리 경고했건만, 텐트안에서 침낭을 개는 일은 정말 고역이다. 특히 해가 쨍쨍 내려 쬔다면 더더욱...
몇번의 참을 '忍'자를 맘속으로 세기며 침낭을 개고 나오니, 땀 범벅이다.
캠핑 초보 탈출5] 침낭은 즐거운 마음으로 개자!
오늘도 돌이켜 보니,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플라스틱 망치는 아이들 장난감에 불과 했다...처음의 캠프장은 잔디밭이라서 큰 고생은 없었으나,
이번 화양계곡 아영장은 배수가 잘되도록 돌밭으로 꾸며놓았는데, 일정 부분 밑으로는 엄청 단단해서
팩을 박기가 힘들었다. 다음번에는 꼭 망치를 챙겨야 겠다.
그래도, 오늘은 텐트를 한번에 치고, 타프도 치고 (이건 약간 각이 않나와서, 다음에 다시 도전) 랜턴도 켰다.
자, 다음번에는 어디로 떠날거나~
몸은 고되지만, 아이들과 호연지기를 기르기에는 정말 캠핑 만한 것이 없지 싶다.
아침밥 먹기 직전에 애마와 한컷!
물속의 송사리들을 잡고싶은 아들의 애절한 눈빛..
세수도 못한 상그지꼴 셀프샷.ㅋㅋ
재일 재미있는 불장난! 신났다.
텐트 처음 치고 나서 기념 사진. 휴~ 감개무량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