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가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페라리 노트북을 출시 했다.

노트북 시장도 많이 터프해 지다 보니, 각사만의 특징을 나타내기가 많이 어려워 진게 사실이다.

(같은 부품을 쓰고, OEM, ODM 이 난무하다 보니....)

그래서 에이서가 광고 마케팅용으로 찾은 것이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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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빨간색으로 도배 하다시피 했는데...참...그랬다.


뭐 실제 제품 판매로는 이익을 봤을지는 의문이지만, 마케팅 비용으로 환산하면, 나쁘지는 않았던 선택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후광 효과를 좀 보게 되었고, 네임 밸류를 올리는 계기가 된 것만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후에 15.4 인치로 나온 것을 12.1인치로 좀더 잘 다듬은 것이 이번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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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깔끔해 졌다. 뭐, 이렇게 계속 가는 거야~!!

이제는 중앙 로고 자리마저 내주고 최대한 페라리를 살리는 모습이다.

어차피 간,쓸개 빼고 하는건데, 처음부터 가운데 콱 넣지....

얼른 벤치마킹 (개인적인 의견이다...타이밍이나, 전체적인 상황을 볼때 내린,) 을 해서 따라온 업체가 아수스.

마더보드에서의 명성을 노트북으로 이어나가는데, 에이서가 눈에 가시 같았을 것 같다...ㅎㅎ

얼른 람보르기니와 고광택 하이그로시 노트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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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이 장난이 아니다....손자국도 장난 아닐듯 ^L^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2탄에서 역시 좀더 세련된 패턴을 이용해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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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청출어람 인듯...


뭐, 두업체 중에 누가 더 좋을까? 하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이런 고급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한 마케팅이

고객들에게 얼마나 먹힐 런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오지 않았나 한다.

이미 휴대폰에서는 매출과 상관관계를 가지는 좋은 사례(프라다폰)가 등장하고 나서 열심히 열을 올리는 형국이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와의 제휴 및 상품화는 한 우물을 팔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그리고, 명품 브랜드도 한 분야에서는 한 업체와 제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때에는 자신의 브랜드를 잘 가꿀수 있는 것이다.


고로, 브랜드와의 결합은 서로의 Win-Win 포인트를 심사 숙고해서 진행 해야한다.

나이키와 아이팟의 찰떡 궁합처럼... (2탄을 내면 성공 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무릎팍팍~)

* 정리*

너무 너무 흔하다던지, 너무너무 희귀하다던지 가 아닌, 조금 무리하면 악세서리 정도는 소유 할 수 있는

손을 뻗치면 닿을락 말락 하는 브랜드에 명성과 매출이라는 '일거양득'의 꿀이 숨어 있다. 진짜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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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애기 좀 잠깐 하면,

해당 사업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알고 있고, 나름 유망하다고 생각하는데, 안 오르는 주식이 있다..

일명 '소외주'

" 거 이상타~ 이거 뜰거 같은데, 맨날 주가는 바닥이니...ㅉㅉ"

딱 이런 느낌의 업체가 있었으니,

바로 EMTRACE !

사실 CE Show 웹페이지를 보다가 알게 됬는데, 놀라운 사실은 'Best of Innovations 상'을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수상했다는 점.

○ Best of Innovations : 미래 지향적 가치를 가진 신제품(또는 워킹 샘플)에 대해서 주는상

사실 'Best of CES 상' 이 더 현실적인 매력이 있지만, 위의 상도 매우 훌륭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제품을 살펴보면,

- 제품명 : Photoskins

- LCD : 2.5" TFT (240 X 320)

- Size : 90 x 70 x 4.7 mm

- Memory : 128MB / 64MB

- OS : Embedded Linux (Kernel 2.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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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k 에 장착된 모습. 듀얼타임 화면



사진과 같이 책상위에 올려 놓고 충전 겸 위젯 악세서리로 활용 하다가

밖에 나갈때는 살짝 빼서 앞주머니에 넣어도 될만한 사이즈 이다 (두께가 4.7 mm 다.  오~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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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갑(파우치용 지갑?)과 비교해 보면 두께나 크기에 대해서 감이 온다. 오~ 멋지다...


특징으로서는 위젯을 활용해서 다양한 컨텐츠를 수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날씨, 달력, 주식 시세 등을 USB로 PC에 연결해서 Update 가 가능하다. 정말 괜찮은 기능이다.

정말 매력적인 "기즈모" 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봐야 느낌이 더 정확히 올텐데...)

다만, 상품기획자의 입장에서 굳히 몇가지 생각 해 본것은...

- LCD가 전체 사이즈에서 좌측에 들어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답답해 보인다.
   (두께 때문에 배터리나, 기판등을 넓게 펼친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 1번 : LCD 사이즈 크기에서 뒤로 넣으면, 두께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고객의 수용 가능 두께가 나온다면
              좀더 컴팩트 하게 3인치 크기 정도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다.
      2번 : 현재 사이즈 전체에 들어가는 LCD로 하면? 물론 가격 상승 부분, 두께 부분 계속 고민 해야겠지만,
              라인업 개념에서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 Bluetooth (욕심을 더 내자면, WiFi...^L^) 가 들어가면 휴대폰에서 바로 이 Photoskins 로 사진이 들어갈텐데.

- 하단부의 터치 버튼이 정말 멋진데, 욕심을 더 내서 Touch LCD 로 하면, 좀 더 활용도가 올라갈 듯...
   (물론 가격도 좀 더 올라갈 듯...^L^)

물론 위의 얘기들은 다들 가격의 압박을 피할수 없는 것들이라서, 기안 단계에서 Drop 됐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팬시 디지탈 제품은

1. 가격을 낮춰서 물량을 늘릴 것인가?
2. 기능을 높여서 적은 물량이지만 이미지를 높일 것인가?
에서 많이 갈등하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쉽게 선택 할 수도 있다.

--> 이 제품이 Something New 인가? 그러면 2번
--> 이 제품이 Smart Follow 인가? 그러면 1번

그런데, 보통 기획자들은 Something New 인데, 1번의 유혹을 받는 경우가 있다. (물론 욕심 때문이다...)

내 경험으로는 비슷한 제품이 3개 업체에서 5모델 정도 나올때 쯤 1번 전략을 치고 나가면 대박이다.

(이것이 삼.오 의 법칙 : 신조어다..^L^)

하지만, 그 전까지는 길고 우울한 터널이 있다는 사실!... 그 터널을 못 벗어나고 중도에 쓰러진 무수한

업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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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007년 상을 받은 WidgetStation 이다. 올해는 탁상용에서 휴대용으로 업그레이드 된거다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업체이지만 3번째 제품을 정말 기대 한다.

엠트레이스 화이팅!

(VoIP 위젯은 없나요? ^L^)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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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에서 나온 diNovo Mini 라는 제품입니다.

○ 크기 : 151 x 90 x 26.5 mm

○ 무게 : 173g

○ 무선 방식 : Bluetooth 2.0 (약 10m 까지 사용 가능)

○ 충전시간 : 4시간

○ 사용 시간 : 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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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vo Mini 사진 : 언뜻 보기에는 전자사전이나, 미니 노트북 으로 보이지만....






실은 휴대용 미니 키보드 입니다.

윗면은 LCD 가 아닌 단순 뚜껑(?) 으로 먼지막이용 이죠. ㅎㅎㅎ

○ 용도 : 윈도우 미디어 센터 조작 용 / 홈 씨어터 조작 용 / PS3 동영상 조작 용

으로, 2008년 3월 부터 판매 될 예정이며, 우리나라돈으로 16만원 정도 하네요.

이거 쓸수 있는 커다란 거실과 멋진 소파 부터 마련해야 될 것 같은데....ㅎㄷㄷ

* 미국에서 먼저 발매 된다고 합니다. '카우치 포테이토' 용 인가?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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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 Show 를 위해서 많은 기업들이 그해에 주력 상품 또는 근간에 나올 자사의 기술력을 보여 줄 제품을

들고 나온다. 올해의 CE Show 에서 소니가 들고 나온 것 중에 하나가 바로!

Mylo (마일로) 라고 하는 개인용 통신기 (Personal Communicator)!!

사실 전(前) 모델이 나왔을때 약간 실망 했던 부분들이 많이 개선 되었다.

1. LCD 가 커졌다.

   - 2.4" 에서 3.5" 로
   - 물론 해상도도 QVGA 에서 WVGA 로
   --> 무선 인터넷 환경, 동영상 환경이 좋아졌다.

2. 카메라가 생겼다.
   - 1.3M Camera
   --> 바로 찍어서 바로 올릴 수 있는 재미 추가.

3. 두께가 얇아졌다.
   - 123 x 23.9 x 63 mm 에서 129 x 20.3 x 63 mm 로
   --> 물론 더 얇은 제품들도 많이 있지만, 기존 대비 확실히 느낌이 더 좋다.

4. 키패드가 개선 되었다.
   - 타원형 에서 직사각형으로 면적을 좀더 넓힘.

사실, 이번 Mylo2 가 내가 궁극적으로 라인업 하고자 했던 기획 모델과 상당히 유사하다.

국내에도 이런 제품이 꼭 좀 나와 주었으면 한다.

- Off-line : 영화 감상, 음악 감상, 사진/동영상 촬영, e-book, 사전 등
- On-line : 전화(VoIP), IM, Web, E-mail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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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모델 : 동글동글한거 좋아 하시는 분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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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모델 : 화면이 더욱 시원하게 커졌고, 조작 버튼도 좌우가 바뀜


Mylo 가 국내에는 출시 되지 못했지만, Mylo2는 출시를 기대 해 본다. 소코 화이링~!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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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CE Show 가 라스베거스에서 시작 됬다.

기사를 보니, 올해는 LG와 삼성이 기자단을 데리고 가지 않아서 적어도 국내에서는 조용한

CE Show 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한다...(그동안 얼마나 많은 기자들을 공짜로 보내줬으면...)

물론, 공식 사이트나, 관련 블로그들을 통해서 출품 내용이라던지, 분위기등에 대해서는 알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실제 현장의 담당자들과의 대화에서 얻을 것이 많다.

회사 어려울때 제일 먼저 줄이는 것 중에 하나로 해외 전시회 참관 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지만,

그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 될 유브릿지의 UPMG(Ubridge Personal Mobile Gateway) 기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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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제품 전문업체인 유브릿지 (대표 : 이병주 http://www.ubridge.co.kr) 는 삼성전자의 기존  400Mhz S3C2400에 비해 30% 이상 처리 속도를 높인 최신 프로세서 S3C6400을 장착한 프리미엄 VoIP 폰 UPMG(Ubridge Personal Mobile Gateway)를 CES2008에서 발표했다.

유브릿지의 프리미엄 VoIP폰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CPU인 S3C6400을 사용한 제품으로, 667MHz로 동작하며,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240x400 고해상도 LCD와 VoIP기능을 위한 무선랜, 블르투스 기능을 내장했다.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단말기능에 VoIP 기능을 추가한 UPMG는 기존의 저가형 VoIP에 비해 다양한 부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667MHz의 CPU를 이용하여 PMP급의 동영상을 재생하는 등 MP4 단말기로 사용이 가능하고, 전원관리를 할 수 있는 Power Management 기능을 갖추어 활용 형태에 따라 VoIP, PDA, MP4로 사용이 가능한 복합 단말기다.

특히 UMPG의 모듈화된 기능을 이용, 신용카드 크기만한 CPU보드를 분리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다른 단말기에 장착하면, 장착된 단말기에 맞추어 기능이 동작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확장 모듈의 형태에 따라서 7” 네비게이션 단말기나 4.3” 의 PMP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모듈화된 설계는 VoIP 단말기를 구매한 사용자가 새로이 단말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이 주변 장치의 결합에 따라서 네비게이션이나 PMP로 확장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비쿼터스 시대의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브릿지는 유비쿼터스 관련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전문 업체로 다양한 CPU 플랫폼에 대한 선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된 프리미엄 VoIP 폰을 활용하여 국내외의 프리미엄 VoIP 시장을 견인하는 한편, 다양한 확장 기능을 이용하여 네비게이션 및 PMP, MP4 시장등으로 공급 가능 제품 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CES2008에서는 프리미엄 VoIP 폰 외에 세계 최초의 800MHz CPU인 마벨의 Monahans PXA320 806MHz 네비게이션 보드 외에 차세대 손목시계형 입력장칙인 WURC(Wireless Universal Remote Controller) 그리고 RFID/Bluetooth 기반의 Interactive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라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적합한 최신의 기술을 사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브릿지의 관계자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진화할수록 고성능, 다기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존의 단말기 플랫폼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UPMG를 이용한 프리미엄 모바일 VoIP폰이나 806MHz의 네비게이션, 손목시계형 WURC, 근거리 무선데이터를 이용한 Interactive DID등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필요에 따라 개발된 최신의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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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부분을 가지고 다양한 조합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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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P 관련해서 나도 나름 일조 했으니, 좋은 성과 이뤄서 오길 진심으로 바란다.

* CE Show 에 대해서 여러가지 추억이 많은데, 요새 대세가 3GSM 으로 기우는 느낌이다.

  뭐, 요샌 갈 기회가 없지만...

* 이번주 외부 미팅은 다들 CE Show 가서 개점 휴업이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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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크리스마스가 지나갔다.

사실 나는 그리 크게 감흥이 없어진지 오래지만, 두 아이들에게는 아직은 기다려지는 날이다.

그놈의 곰모자가 모길래...20명이 넘게 줄을 서 있는데, 뒤에 얼른 붙어야 했다.

사거리에 빵집이 몇개 있는데, 여기 '파***트' 만 손님들이 득실득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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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때문에 그렇게 줄을 섰다....애들이 좋아하니 다행이다.


그런데, 이게 성탄절 전에 '무한도전'에서 착용을 한 것이 큰 마케팅 효과를 봤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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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씨, 자꾸 나이먹었네, 늙었네 하지마세요. 동갑인 나도 기분 그런데, 더 나이든 분들은 더 찹찹 할 듯....



어...이거 간접 광고 틀림 없는데...

요즘 브랜드에 대한 규제 때문에 옷이나, 모자 등에 나오는 상표는 다 지우는 편이고, 잘 지켜지고 있다
(오히려 너무 민감하게 지우는 경향이 발생하기도...예를 들면 포토월에 있는 로고도 지우는 오바센쓰...)

그런데, 이건 너무 자연스럽게 '무한도전'에피소드에 녹아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 아이들도 이때 필을 받은 것 같다. "저 곰모자 가지고 싶다!!"

그 결과 나머지 빵집들의 K.O패!!

얄밉긴 하지만 파***트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칭찬을 보낸다. 훌륭한 결과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무한도전' 자체가 PPL로 넘쳐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미 그렇게 가고 있는 지도...흠좀무..)

사실 우리 제품도 '김치 치즈 스마일'에 PPL을 하고 있지만....성과는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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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 찾기!!!


오늘도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상품화 할 것인가?

이 상품을 어떻게 마케팅 할 것인가?

이게 참 큰 숙제 이다..

*PPL (Product Placement : 영화나 드라마 등에 기업의 상품을 자연스럽게 등장시켜 관객들의 무의식 속에 상품의 이미지를 심는기법)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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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기획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일부 3,4년차 후배들의 대부분의 고민이 내가 결정하는게 아무것도 없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소모성 일과 반복적인 업무에 따른 열의 저하와 창의력을 발휘하고 싶은 욕구의 배출로가 막혔을때의

좌절감..등을 토로하며 상품기획 자체에 회의를 느낀다고 한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품 기획은 정말로 매력적인 직업이며, 내가 기획한 의도가 잘 녹아 들어가서, 내가 만든 상품이

고객의 손에 쥐어 졌을때의 그 짜릿함은 모든 힘들었던 순간을 다 보상하고도 남는다.

그럼, 진정한 상품기획자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또 계속해서 끊임없는 열정에 불꽃을 유지 시키기 위한

3가지 마인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세가지는 꼭 습관화 하고 자연스럽게 체화 되도록 하자.

아니, 최소한 도전 해보자!

*사실 예)를 들어 논 것들이 급조해서 끄적거리다 보니 허접하기 이를데 없네요.
  좋은 예) 한가지씩 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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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IBM이 1996년 10월에 전략적으로 판매법인인 LG-IBM 을 설립하면서 그동안 LG전자 이름의 데스크탑과

IBM의 이름으로 팔리던 노트북과 서버가 LG-IBM의 이름으로 필리게 되었다. (아마도 2004년인가 까지 지속 된 걸로 기억 함..)

그래서 데스크탑은 LG전자에서, 노트북과 서버는 IBM 에서 상품기획을 하는 두 집 살림이 계속 이어지면서

98년에 고객의 입장에서 한번 접근해 보는 데스크탑 상품기획이 시작 되었다.

그당시 고객의 목소리 중에서는,

- 소리가 시끄러워요.

- 데스크탑이 너무 크고 못생겼어요.

소리가 시끄러운 이유에 대해서 파고 들어갔다

소리의 발생 원인 : 파워 팬, 하드디스크 소음, CD 소음, CPU 팬 소음 등이었다.

파워 팬 : 그때는 저소음 파워 팬과 가격차이가 워낙 커서 파워 팬은 건드리지 못했다....

CD 소음 : CD가 돌면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CD-ROM 내부에 CD를 잡아주는 힌지를 추가하여 개선

하드 디스크 소음 : 그 당시 주위가 조용하다고 가정하면 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리가 거의 탱크 수준이었다..

이 부분을 잡아주면 고객의 만족도도 훨씬 올라가리라고 가정하고 HDD 의 특성을 파고 들기 시작했다.

결국 HDD 소음의 원인은 물리적인 회전에 의한 HDD 자체의 진동이 고스란히 Case 에 전달 되면서 나는

소리가 원인 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흡음제를 안쪽에 추가한 별도 HDD Case로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CPU 팬 : CPU의 열을 식히는 역활을 하는 것이라 고가의 팬으로 검토 했지만, 가격이 역시 문제...그런데,

벽에 부딛혀 괴로워 하고 있을때 ['카오스'이론을 도입한 열대류]에 학계의 진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열의 배출을 해주는게 팬의 역활인데, 팬의 역활을 대류를 활용해서 배출을 유도 한다면, 그렇다면, 팬을

빼도 무방하지 않겠나!! (사실 요즘의 CPU들은 워낙 열이 많이나서 팬을 빼면 안된다...)

그리하여, 산학 협동을 통해 열배출에 가장 최적인 공기 흐름을 시뮬레이션 해서 데스크탑 측면의 공기 구멍을

완성 했다. 미국에 까지 가서 (측정 장비가 미국에 있었음...-_-;; ) 검증을 마치고 나서 펀칭을 한 사이드 커버를

보고, "야! 이거 불량 났어! 구멍이 제각각 이야!" 했던 어떤 분이 생각 난다 (^^)

구글 검색을 해봐도 이젠 사진을 찾을 수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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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찾은 LG-IBM 멀티넷 사진...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듯



그리고, 그당시 모든 데스크탑 PC 가 직사각형으로 디자인 되어있었다, 이유는 편리한 업그레이드 였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상단의 대부분이 빈 공간이라는 사실을 확인 하고 상단부에 기존과는 전혀 새로운 모양을

디자인 연구소에 요청을 했다. 그리하여 탄생한 유선형 헤드에 블랙 윈도우를 장착한 "멀티넷"이 탄생 하였다.

요즘에 봐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디자인이라 자부 한다.

그리고, 파워세이브와 CPU팬 제거를 통하여 그해에(98년5월) 처음 제정된 에너지 절약 상품 -PC 부분-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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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첫해에는 이마크를 달려고 정말 치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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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설계실에서 파워버튼을 그렇게 크게 중앙에 놓으면 고객이 잘못 알고 눌러서 콜센타 및 A/S 가 증가

할 것이라고 엄청 반대 했었다. 그러나, 결국 관철 시켰고, 그것은 기우에 불과 했다...

--> 상품기획과 개발팀은 애증의 관계다...하지만, 서로 정말 치열하게 토론해서 좋은 모델로 만들어가야 할
동반자 관계이기도 하다.....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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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도경으로 기억된다...(맞나?)

마이크로소프트가 H/W 사업부를 만들면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가지고 들어왔는데, 가격은 엄청 비싸고

사이즈는 서양애들 손에 맞는 사이즈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그중에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키보드의 중간이 얼토당토 않게 갈라져 있는 것이었다. 당시 상황에서는 받아들이기 참 힘든 구조였고,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서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이라는 걸 알았다. 뭔가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예쁘게 하는 가시적인 디자인을 뛰어 넘어서 사용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특히 PC처럼 기술 오리엔트되고,

규격에 치우친 제품에서 나오리라고는 상상을 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사실 이때의 키보드 상품기획은 MS의 내추럴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대신, 처음부터 약간 못마땅했던, Size를 파고 들었다...말은 인체공학적이라고 하는데, 전혀 내손에

편하지가 않은 거다...물론 처음의 적응 기간이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적응을 하고나면 따른 키보드는 안중에도 없어진다..)

그래서, 동양인의 체격과 손 사이즈에 많은 시간을 투여 했다. 한국인의 표준체형 도감도 참조하고,

체육과 교수님을 초빙해서 여러가지 조언도 들은 결과.....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한국형 인체공학 키보드로 재탄생 한 것이다.
(모방이라고 하기보다는 좀더 발전된 형태 또는 Targeting의 결과 라고 봐주면 좋겠다...)

손들림(그림 1의 각도)의 차를 줄이고, 손벌림(그림 2의 각도)의 각도도 한국인의 체형에 맞추었다.

그림을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들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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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 손들림의 각도도 동.서간에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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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 손벌림의 각도에 따라서 피로도가 차이가 났다...



그 이후에 인체공학에 대해서 많은 고려를 상품기획 단계 초반에 하게 되었고, 제품화 되지는 못했지만,

손안에 쏙 들어오는 둥근 조약돌 형태의 리모컨도 워킹샘플 단계에서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 된다.

또한, 더 나아가서 유니버셜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요즘도 모든 제품에 이런 부분들이 반영이

되었는지 살피게 되는게 되는게 습관아닌 습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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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년인가 후에 콜센터 여직원에게 기존 키보드 보다 너무너무 편하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콜센터 직원은 보통 사람들보다 몇배나 키보드를 쓰는 시간이 길고 많다...)

그 기쁨이란...

아무튼, 마지막에 금형이 중국으로 넘어가서 유사품이 범람하면서 않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고객의 관점에서

성공했던 상품이라고 생각 된다.

Posted by 도전중
,

예전 글...(Blogger 에서 퍼 옴 : 2007년 7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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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중요하다....

회장님도 그러시고, 사장님도 그러신다.

본부장님도 그러신다....

쪼꼬렛때문에 소장이된 차책임을 만나서 다음모델 디자인에 대해 얘기 했다.

"어? 이거 한국적으로 디자인 잘 정리 됬는데, 여기서 뭘 바꾸라는거지?"

나도 사실 우리 디자인 괜찮다고 생각 했는데, 동지를 만난 느낌...

그런데, 피스가 많아서 비싸다는거...

암튼, 디자인에 대해서는 100인 100색이라고 한다...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의 색이 너무너무너무 커서 그렇지만 말이다....

해외 상품기획을 하면서 느낀 디자인에 대한 나의 느낌은 이렇다...

유럽 : 심플하면서도 곡선의 조화가 잘 이루어 지는 모델

중동 : 복잡하고 큼직하고 비싼 모델

아프리카 : 싼거...(-_-;;)

인도 : 싸지만 비싸보이면서, 기능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있냐 없냐...로 구분 되는 모델

중국 : 번쩍이는 데코 많은 거

일본 : 크고 얇은 디자인에 오묘한 칼라를 적용

호주,뉴질랜드 : 튼튼한거....

북미 : 직선이 주가 되면서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

중남미 : 동글동글 한거...

러시아 : 가격 비싼거, 남이 없는 기능 들어간거..

우리나라 : 새로운거....

뭐, 한때는 디자인을 무시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우겨 넣을 때가 있었다...

LP3000 참 아쉬운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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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깍두기 스타일...거기다 외장 안테나 까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피커는 다들 면도기 인줄 알았다는....실제로 대 본 사람도 있음ㅋ.




그당시 기준이 24mm 여서 강제로 눌른 듯한 느낌이 팍팍 나는 디자인이 되어 버려서...미안해...

하지만, 아직도 고히 간직하고 있는 내 히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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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휴가가 다가온다 / 올 휴가는 짧고 굵게 다녀와야지

Posted by 도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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